與 '한동훈 총선역할론' 뜻 모았지만…비대위원장 추대엔 이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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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8일 소속 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어 비상대책위원장 인선 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국회에서 약 두 시간 동안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선 일부 현역의원을 포함한 33명의 원·내외 당협위원장들이 비대위원장을 누구로 할지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김기현 전 대표의 사퇴 직후 14일 중진연석회의와 15일 의원총회에 이어 이날 회의까지 참석 범위를 넓히며 비대위 구성과 비대위원장 인선 의견을 수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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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비대위원장 추대론 절대다수" vs "한동훈 역할, 비대위보단 선대위"
윤재옥 "누구든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어야 지명하겠다…시간 많이 안 끌 것"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안채원 김치연 기자 = 국민의힘은 18일 소속 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어 비상대책위원장 인선 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국회에서 약 두 시간 동안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선 일부 현역의원을 포함한 33명의 원·내외 당협위원장들이 비대위원장을 누구로 할지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들 사이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역할론'에는 이견이 없었다.
다만,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자는 의견과 선거대책위원장 등 다른 역할을 맡기는 게 낫다는 의견이 맞섰다.
참석자들은 '한 장관 추대론이 절대다수였다'거나, '2대 1 또는 1대 1 정도로 찬반이 나뉘었다'는 등 엇갈린 분위기를 기자들에게 전했다.
일부 참석자는 한 장관 대신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나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했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의견을 두루 경청한 뒤 회의를 마치면서 "누구를 지명하든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어야 하고, 남들의 질문에도 답변할 수 있어야 지명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권한대행은 이어 기자들과 만나 "필요한 절차가 조금 남아있기 때문에, 그 과정을 거친 후에 (비대위원장 인선을) 판단하겠다"며 "공개적인 절차일 수도 있고, 비공개적인 절차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당의 지도체제 정비를 오래 미룰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시간을 많이 끌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윤 권한대행은 당내에서 '한동훈 대세론'이 나온다는 언론 보도에는 "의견이 모아졌다고 표현하기보다는, 중요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쳤다고 생각하면 좋겠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김기현 전 대표의 사퇴 직후 14일 중진연석회의와 15일 의원총회에 이어 이날 회의까지 참석 범위를 넓히며 비대위 구성과 비대위원장 인선 의견을 수렴했다.
윤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 후보를 지명하면 당 최고위원회와 전국위원회 의결을 잇달아 거쳐 확정된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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