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둔 광주 민심은?… 현역 ‘흐림’ 친명계 ‘맑음’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KBC광주방송이 진행한 광주 주요 선거구 2024 총선 대비 여론조사 결과 현역 의원들의 고전과 친명계 인사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3개월 전인 지난 9월 KBC광주방송 여론조사(조사기관 리서치뷰)에서 드러났던 현역 의원들의 고전 양상이 이번 조사에서도 다시 확인된 것이다.
조사 대상인 5개 지역구(동구·남구갑, 동구·남구을, 서구갑, 서구을, 북구갑) 중 4곳에서 현역 의원들이 오차 범위 안에서 다른 후보들과 엎치락 뒤치락 각축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고, 선두 다툼에서 오차범위 밖으로 밀린 곳도 있었다. 친명계로 분류되거나 친명계를 자처하는 입지자들은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KBC광주방송이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이틀 간 동구·남구(갑, 을), 서구(갑, 을), 북구(갑) 등 5개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00명(선거구별 각 500명,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을 표본으로 진행됐다.
보정방법은 11월말 현재 국가주민등록인구비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조사방법은 구조화된 질문지(Structured Questionnaire)를 이용한 ARS 자동응답조사로, 응답률은 5.7%였다.
동구·남구갑에서는 4명의 입지자가 두자릿수 지지율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후보선호도 조사에서 노형욱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6%를 기록했고,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특별보좌역 22.7%, 윤영덕 민주당 국회의원 15.1%, 오경훈 전 광주 남구청 정책보좌관 14.1%로 집계됐다.
노 전 장관과 정 특보, 윤 의원 3명은 오차범위 안에서 각축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고, 특히, 노 전 장관과 정 특보의 지지도 격차는 0.9%p에 불과했다.
지난 9월 KBC광주방송 조사(조사기관 리서치뷰)에서도 두 후보는(정 특보 25.3%, 노 전 장관 20.8%)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4명을 제외하면 문상옥 현 국민의힘 동구·남구갑 당협위원장(3.8%)과 유동국 전 광주테크노파크 원장(2.8%), 문정은 정의당 광주시당위원장(1.0%)이 비슷한 지지율을 보였다.
동구·남구을에서는 김성환 전 광주 동구청장·이병훈 국회의원·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 등이 강세를 보이며 각축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전 구청장이 25.5%의 지지율로 오차범위 내 선두를 기록했고, 19.8%인 이 의원과 15.0%인 안 전 차관이 뒤를 이었다.
지난 9월 KBC광주방송 조사(조사기관 리서치뷰)와 비교했을 때 김 전 구청장의 지지율이 2.4%p 떨어진 반면, 이 의원과 안 전 차관의 지지율은 각각 6.8%p, 6.1%p씩 올라 격차가 크게 줄었다
또 양형일 전 조선대학교 총장은 8.2%, 이정락 현 민주당 사회적경제위원회 부위원장 5.8%, 노희용 전 광주 동구청장 5.0%, 문충식 현 국민의힘 동남을 당협위원장 4.2%, 김미화 현 진보당 광주시당 동남을 지역위원장 2.4%, 김해경 전 남부대학교 초빙교수 1.9%로 조사됐다.
서구갑에서는 현역으로 광주 유일의 재선 국회의원인 송갑석 의원이 친명계인 강위원 민주당 당대표 특별보좌관과 선두 다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 의원은 후보선호도 조사에서 20.8%를 기록하며 17.9%인 강 특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지난 9월 KBC광주방송 조사(조사기관 리서치뷰)에서 송 의원이 강 특보를 10%p 이상 앞질렀던 것과 비교하면 양상이 많이 달라졌다.
이어 이들 2명을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12.2%)과 박혜자 전 국회의원(10.6%), 김명진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7.5%)이 뒤쫓는 모습을 보였다.
서구을에서는 양부남 민주당 법률위원장이 오차범위 밖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 후보선호도 조사에서 양 법률위원장은 29.8%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12.4%)과 김경만 민주당 국회의원(11.2%), 최회용 민주당 교육연수원 부원장(9.3%), 강은미 정의당 국회의원(9.3%)이 각축을 벌이며 오차범위 내 다툼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헌식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5.9%, 김해정 진보당 지역위원장 5.1%, 지역구 현역인 양향자 한국의희망 국회의원은 5.0%로 집계됐다.
북구갑에서는 조오섭 민주당 국회의원이 오차범위 내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후보 선호도 조사 결과 조 의원이 28.6%, 정준호 전 더불어민주당 북구갑 지역위원장이 20.9%의 지지를 얻어 오차범위 안에서 선두 다툼을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문상필 전 더불어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장이 16.4%로 그 뒤를 이었고, 진선기 전 대통령 직속 균형위 소통위원은 6.6%로 집계됐다.
김주업 진보당 광주시당위원장이 5.4%, 이동국 국민의힘 북구갑 당협위원장은 4.3%로 조사됐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i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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