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스멘 '올해의 기업인' 구자은·권오갑

박지훈 LUXMEN 기자(parkjh@mk.co.kr) 2023. 12. 18. 17: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11회 '매경럭스멘(LUXMEN) 올해의 기업인상' 수상자로 구자은 LS 회장(59)과 권오갑 HD현대 회장(72)이 선정됐다.

올해의 기업인상을 심사한 박영렬 연세대 경영대 교수는 "구자은 회장은 취임 후 기존 주력 사업과 신사업을 함께 확장하는 양손잡이 경영을 앞세워 최대의 사업 실적을 일궈냈다"면서 "권오갑 회장 역시 우리나라 전문경영인 시대를 연 주인공으로서 과감한 의사결정과 소통경영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가 높이 평가받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具, LS그룹 맡아 사상최대 실적
무탄소전력 등 미래사업도 순항
權, 46년 근무 '샐러리맨 신화'
혁신통해 HD현대 고강도개혁
충무로 매경미디어센터서 시상
18일 진행된 제11회 매경럭스멘 올해의 기업인상 시상식에서 심사를 맡은 박영렬 연세대 경영대 교수와 수상자인 구자은 LS 회장, 권오갑 HD현대 회장, 주최 측인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제11회 '매경럭스멘(LUXMEN) 올해의 기업인상' 수상자로 구자은 LS 회장(59)과 권오갑 HD현대 회장(72)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18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됐다. 매경럭스멘 올해의 기업인상은 기업가정신과 사업 성과가 뛰어나고 시대정신에 부합하며 사회 공헌에 앞장서고 청년들의 멘토가 되는 기업인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올해의 기업인상을 심사한 박영렬 연세대 경영대 교수는 "구자은 회장은 취임 후 기존 주력 사업과 신사업을 함께 확장하는 양손잡이 경영을 앞세워 최대의 사업 실적을 일궈냈다"면서 "권오갑 회장 역시 우리나라 전문경영인 시대를 연 주인공으로서 과감한 의사결정과 소통경영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가 높이 평가받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구자은 회장은 지난해 초 그룹을 맡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S전선과 LS일렉트릭, LS MnM, E1 등 주요 계열사들이 전력 통신·인프라, 소재, 에너지 등 핵심 분야에서 고루 호실적을 거둬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 클럽' 등극을 앞두고 있다.

최근 구 회장은 '비전 2030'을 선포하며 미래 먹거리 준비는 물론 ESG경영(환경·책임·투명경영)에 나서고 있다. '비전 2030'은 20조원 이상을 투자해 '탄소 배출 없는 전력(CFE·Carbon Free Electricity)'과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등 미래 성장 사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구 회장은 "이번 수상을 좋은 에너지로 삼아 위기를 잘 극복하고 우리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하는 단단한 기업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오갑 회장은 46년간 회사에 몸담으며 최고의 자리까지 오른 '샐러리맨 신화'로 잘 알려졌다. 특히 기업의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로 등장한 전문경영인으로 명성이 높다. 2010년 현대오일뱅크 사장에 부임한 권 회장은 이후 원유 정제에 머물러 있던 사업 분야를 석유화학·윤활유·카본블랙·유류 저장 사업 등으로 확장하고 조선업이 불황을 겪던 2014년 현대중공업 사장에 부임하며 사업구조 재편, 비핵심사업 매각, 각종 인사제도 혁신 등 고강도 개혁을 통해 기업의 체질 개선에 나서기도 했다. 권 회장은 부임 후 성과 위주의 연봉제를 도입하는 한편, 우수 직원들에게 직책을 부여해 조직문화 개선에 나서기도 했다.

권 회장의 진두지휘로 HD현대는 만만치 않은 글로벌 업황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HD현대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60조8497억원, 영업이익 3조3870억원을 기록하며 글로벌 경영 위기 속에서도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권 회장은 이날 "오늘 수상에 누가 되지 않고 항상 세상의 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한국 경영자의 한 사람으로서 늘 그래왔듯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여러 지정학적 리스크에 노출된 기업들의 실적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러한 어려운 환경에 희망의 불씨가 되어주는 존재가 바로 혁신 기업"이라며 "오늘 수상한 두 분이 기업가정신을 이어 나가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가 주목하는 CEO로 우뚝 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지훈 매경LUXMEN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