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정부 "에베레스트 '흙 산' 될 수도"…빙하 소실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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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산(8848m) 등반 루트인 쿰부 빙하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해발 5364m의 쿰부 빙하는 매년 수천 명의 등산객이 방문하는 주요 지점이다.
그러나 네팔 정부에 따르면 베이스캠프는 쿰부 빙하의 소실 속도를 가속한다.
현지 산악 안내자인 셰르파들은 쿰부 빙하가 녹아 빙하 밑 호수가 점점 커지고 있으며, 일주일에 한 번 확인하던 루트를 매일 확인해야 할 정도로 빙벽 상태가 불안정하다며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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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캠프에서 나오는 가스, 오줌…영향↑
네팔 정부, 저지대로 캠프 이동 추진
[서울=뉴시스]최윤영 인턴 기자 =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산(8848m) 등반 루트인 쿰부 빙하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14일(현지 시간) 이상 기온으로 히말라야 지역의 빙하들이 빠르게 녹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중 베이스캠프가 있는 쿰부 빙하는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약 55m가 소실되는 등 상황이 심각하다.
해발 5364m의 쿰부 빙하는 매년 수천 명의 등산객이 방문하는 주요 지점이다. 이곳을 거쳐 에베레스트 정상을 등정하게 되기 때문이다. 쿰부 빙하 위쪽에 있는 베이스캠프에는 숙박시설, 호텔 수준의 조리시설, 헬기장 등이 갖춰져 있다.
그러나 네팔 정부에 따르면 베이스캠프는 쿰부 빙하의 소실 속도를 가속한다. 현재 베이스캠프의 프로판가스 사용량은 매 시즌 얼음 30㎏를 녹일 수 있는 수준이다. 또한 매일 400ℓ에 달하는 캠프 이용객 소변이 쿰부 빙하에 버려지며 주면 환경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현지 산악 안내자인 셰르파들은 쿰부 빙하가 녹아 빙하 밑 호수가 점점 커지고 있으며, 일주일에 한 번 확인하던 루트를 매일 확인해야 할 정도로 빙벽 상태가 불안정하다며 우려를 표했다.
네팔 정부는 현 상황이 지속되면 베이스캠프 위치는 얼음이 아닌 땅이 될 것이라며 경고했다. 따라서 200M 아래 지점인 고락셉으로 베이스캠프를 이동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네팔 정부는 이전에도 베이스캠프를 저지대로 옮기려는 계획을 세웠지만 정상까지 등반 시간이 늘어나 위험하다는 셰르파들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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