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와 차 한잔합시다"…박완수, 도민 만나러 '출동'(종합)

경남지사-도민 토크콘서트 동부권 양산부터 첫 출발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지역 발전 방안 고민

"도지사와 차 한잔합시다."

박완수 경남지사가 연말을 앞두고 도민 소통의 폭을 넓힌다.

박 지사는 18일 첫 소통 행보로 동부권인 양산에서 '도민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열고 지역의 다양한 현안을 듣고 그 물음에 답했다.

'도지사, 차 한잔합시다'라는 주제로 박 지사를 비롯해 나동연 양산시장, 지역별 대표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웅상경제인협회 추미경 회장은 부산대 병원 등 의료기관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 산업 관련 인프라가 좋은 만큼 앵커기업 유치를 통한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제안했다.

양산시주민자치연합회 우현욱 회장은 대표 관광지인 통도사의 고속도로 진출입 부근의 조경 식재와 조형물 설치 등 경관 개선을, 청년회의소 최종완 씨는 물금역 KTX 정차와 연계한 문화관광시설의 관광자원화 계획을 요청했다.

청년회의소 배정웅 회장은 대규모 산업단지가 입지해 있는 어곡과 유산동 지역에 교통 체증 해결 방안을 제안했으며, MZ새마을청년연대 박상옥 회장은 양산 도심과 접근성이 떨어진 웅상지역에서 천성산을 가로지르는 도로 개통을 건의했다.

이어 MZ새마을청년연대 차부경 씨는 회야강 준설 등 하천 정비와 함께 회야강르네상스 사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양산시 장애인복지관 김정자 관장은 취약지역 범죄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

박 지사는 "차 한잔하러 오셔서 사랑방에서 대화를 나누듯 좋은 의견을 전달해 감사하다"며 "도정에 잘 반영해서 정책 실현에 노력하고, 도민과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산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도지사가 해야 할 업무 중의 하나"라며 "바이오 메디컬 사업을 미래산업으로 활성화하고 교통 인프라 확충, 문화 예술의 전당 건립, 수목원 조성, 회야강 르네상스 사업 추진 등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는 지난 9월 15대 프로젝트를 담은 '동부경남 발전 계획'을 내놨다.

여기에는 생명 바이오산업 육성과 문화 인프라 확충을 위한 문화예술의 전당 건립, 회야강 정비를 비롯한 주거환경 개선, 상북~웅상간 지방도 1028호 승격과 김해~양산~울산까지 연결되는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등 동부경남 교통망 확충이 담겼다.

박 지사는 19일에는 김해에서 도민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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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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