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신당 공식화는 과장된 해석…통합비대위 의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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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신당 창당)공식화라는 것은 과장된 해석"이라며 민주당과의 대화 용의를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제3지대 신당을 염두에 둔 이유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실정이 한두가지가 아닌데, 거대야당인 민주당이 제대로 견제를 하지도 못하고, 대안을 제시하지도 않고 있다"며 "그것은 당에 법적 또는 도덕적 족쇄가 채워져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제는 그런 족쇄를 벗어던지고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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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비판 두고는 "태도 잘못돼…배제 문화 졸업해야"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신당 창당)공식화라는 것은 과장된 해석"이라며 민주당과의 대화 용의를 밝혔다. 최근 가속된 신당 창당론에 대한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KBS 1TV '사사건건'에 출연해 "(1월)15일은 저도 처음 듣는 날짜이며, 제가 이제까지 말씀드린 것은 새해 초에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겠다는 것이며, 연말까지는 민주당에게 시간을 드리겠다는 뜻"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제3지대 신당을 염두에 둔 이유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실정이 한두가지가 아닌데, 거대야당인 민주당이 제대로 견제를 하지도 못하고, 대안을 제시하지도 않고 있다"며 "그것은 당에 법적 또는 도덕적 족쇄가 채워져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제는 그런 족쇄를 벗어던지고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과 대화할 여지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이 전 대표는 "물론이다. 제가 그동안 긴 침묵을 했던 것은 당이 획기적인 변화를 해주기 기다렸기 때문이며, 지금이라도 획기적으로 변화한다면 민주당과 대화하고 여러 가지를 함께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예컨대 당내에서 통합비대위 아이디어가 나와 있고, 아직 지도부에서 대답이 없지만, 그 비대위가 민주당의 획기적 변화의 시작이 된다면 의미가 있을 수 있다"며 "민주당을 획기적으로 혁신해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가 확인된다면 언제든지 (이재명 대표를)만나겠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지금도 그 입장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신당 성공 가능성을 둔 회의론에 대해서는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이 짧은 기간에 사라진 이유는 거대 양당이 잘했기 때문이지만, 지금만큼 거대 양당이 동시에 못 하는 일은 아마도 의정 사상 처음일 것"이라며 "전례가 과거에 없었기 때문에, 과거의 사례로 미래를 예측한다는 게 적절하지는 않다"고 했다.
민주당 내 이 전 대표의 행보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그분들은 문제가 무엇인지를 잘못 보고 있다. 현재 정치를 이대로 두어서는 안 되겠다는 국민들의 아우성에서 신당 움직임이 나온 것"이라며 "그렇다면 국민들의 아우성에 응답해 정치와 민주당을 이렇게 바꾸겠다고 얘기를 먼저 하는 것이 옳다. 말하자면 신당 중지 서명보다는 당내 정풍운동 서명을 먼저 하는 것이 순서에 맞다"고 반박했다.
이 전 대표는 "또한 태도가 잘못됐다. 이런 정도가 됐으면 저에게 한번 물어본다든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상의를 하는게 맞는데, 자기들끼리 조롱을 하거나 험악한 말을 쓴다"며 "민주당 내에 일부 그런 정치 습관이 있다. 무슨 일만 생기면 윽박지르거나, 조롱하거나, 덧씌우거나, 낙인찍거나 해서 배제하는 문화는 이제 졸업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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