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황정민, 광주서 왜 눈물을...이 메시지 하나에 울컥

이한길 기자 2023. 12. 1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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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년 동안 기다렸다"
관객들 플래카드에 눈물

광주에서 열린 영화 '서울의 봄' 무대인사에서 배우 황정민 씨가 눈물을 훔쳤습니다. "43년을 기다렸다"는 관객들의 팻말 때문인데요. 영화 속 12.12 군사반란이 성공하고 반년 후 광주에선 5.18 민주화항쟁이 벌어집니다. 이 때문에 이번 무대인사가 관객들에게도, 배우들에게도 조금 더 특별하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황정민/배우]
"사명감을 갖고 이 작품에 임했었어요."

배우 황정민 씨가 무대인사 도중 갑자기 마이크를 넘깁니다.

[황정민/배우]
0008 "감사합니다."

한참 바닥을 내려다보더니 옆으로 돌아서 눈물을 닦습니다.
이내 뒤돌아서서 다시 한번 눈가를 훔칩니다.

광주에서 열린 영화 '서울의 봄' 무대인사.
관객들은 43년 동안 서울의 봄을 기다렸다는 플래카드를 들었습니다.

영화 속 12.12쿠데타가 성공하고 반년 후, 전두환은 5.18 광주 민주화 항쟁을 폭력으로 진압했습니다.

이 때문에 관객들에게도 배우들에게도 이날의 무대인사는 더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영화에선 악역을 맡았지만 황씨는 앞서 이런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황정민/배우(지난 11일)]
"정의가 살아있다는 걸 더 알렸으면 좋겠습니다."

어제까지 관객 수 894만명을 기록한 서울의 봄은 오늘 900만을 돌파할 거로 예상됩니다.
'범죄도시3'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천만영화가 나올지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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