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1호 재건축 '공작' 49층 570가구로 탈바꿈

연규욱 기자(Qyon@mk.co.kr) 2023. 12. 1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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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여의도 1호 재건축 단지인 공작아파트를 수주했다.

단지명은 '써밋 더 블랙 에디션'으로, 세계적인 거장들이 설계를 맡았다.

대우건설은 지난 17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21-2 일대에 위치한 '공작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공작아파트에 '써밋 더 블랙 에디션'이라는 단지명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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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시공사 선정
루브르 설계자가 외관 맡아
한양도 정비구역 지정 추진
인근 슈퍼용지 평당 2억 매입
여의도 '써밋 더 블랙 에디션' 재건축 이미지 투시도. 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여의도 1호 재건축 단지인 공작아파트를 수주했다. 단지명은 '써밋 더 블랙 에디션'으로, 세계적인 거장들이 설계를 맡았다. 공사비는 3.3㎡(약 1평)당 1000만원이 넘는다. 대우건설은 지난 17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21-2 일대에 위치한 '공작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공작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현재 12층 4개동 373가구 규모 아파트를 지하 7층~지상 49층 3개동 570가구 규모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KB부동산신탁이 시행하며, 총 공사금액은 5704억원 규모다. 3.3㎡당 공사비는 1070만원이다. 이는 지금까지 대우건설이 수주한 재건축 사업 중 가장 높은 공사비다. 모든 브랜드를 통틀어선 현대건설이 지난 8월 수주한 방배삼호아파트가 3.3㎡당 1152만원으로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 중이다. 대우건설은 공작아파트에 '써밋 더 블랙 에디션'이라는 단지명을 제안했다. 최상위 등급을 의미하는 '블랙 라벨'과 한정판의 뜻을 지닌 '리미티드 에디션'을 조합한 명칭이다.

써밋 더 블랙 에디션은 해외 거장들과의 협업으로 여의도 랜드마크로 거듭날 예정이다. 루브르박물관, 엘리제궁, 루이비통 본사 등을 설계한 세계적인 거장 장미셸 윌모트가 외관 설계를 맡았다. 윌모트는 비상하는 공작을 형상화해 단지를 설계했다.

여의도 한양아파트도 다시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한양아파트 사업시행자인 KB부동산신탁은 이날 "롯데슈퍼 측과 용지 매입 협상을 완료했다"며 "오는 26일 개최되는 토지 등 소유자 전체회의에서 용지 매매계약 체결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B부동산신탁은 롯데슈퍼 용지 1482㎡(약 449평)를 898억원에 매입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토지 1평당 2억원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용도지역이 일반상업지역으로 오르는 것을 감안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0월 KB부동산신탁이 권한을 갖고 있지 않은 롯데슈퍼 용지를 사업면적에 포함시켜 시공사를 선정하는 것에 대해 제동을 건 바 있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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