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한 "北 ICBM 정상각 발사뒤 미국과 핵 군축협상 하려할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은 18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정상 각도 발사 뒤 미국과 핵 군축 협상을 벌이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전 실장은 이날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이 주최한 '통일학 포럼'에 강연자로 나서 북한은 ICBM 정상 각도 시험 발사에 성공한 뒤부터 미국과 대화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북한은 추후 정상 각도 ICBM 시험 발사를 통해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갖췄음을 과시한 뒤 이를 실전배치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은 18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정상 각도 발사 뒤 미국과 핵 군축 협상을 벌이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전 실장은 이날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이 주최한 '통일학 포럼'에 강연자로 나서 북한은 ICBM 정상 각도 시험 발사에 성공한 뒤부터 미국과 대화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북한은) 미국이 협상장에 나오면 그때의 협상은 비핵화 협상이 아니라 핵 군축 협상으로 변질시키려고 할 것"이라고 봤다.
이어 핵군축 협상을 통해 "미국이 한 자릿수의 핵탄두 보유라도 용인해줄 수 있다면 북한은 미국과 국교를 정상화하고 미국과의 관계를 잘 유지하면서 정권을 유지해 나갈 수 있는 안전판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북한이 이날 정상 각도(30∼45도)보다 높은 각도로 발사한 ICBM은 최고 고도 6천㎞ 이상 솟구친 뒤 1천㎞를 날아갔다. 정상 각도로 쐈다면 1만5천㎞ 이상 비행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권에 넣을 수 있는 사거리다.
북한은 추후 정상 각도 ICBM 시험 발사를 통해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갖췄음을 과시한 뒤 이를 실전배치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 전 실장은 재진입 기술과 관련,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실장은 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한다면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 동결과 대북 경제제재 완화를 맞바꿀 수 있다는 요지의 '거래'를 추진할 수 있다는 미국 언론 폴리티코의 보도에 대해 "정확히 북한이 원하는 바"라며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 주변에 있는 인사들에게 우리의 생각을 주입하는 노력을 앞으로 가속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kiki@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영장실질심사 출석 명태균 "민망한데 무슨…"…김영선도 출석 | 연합뉴스
- "마약 투약 자수" 방송인, 필리핀서 귀국하자마자 경찰 조사 | 연합뉴스
- 무인카페 비밀번호로 음료 1천번 무단 취식한 10대들…경찰 수사 | 연합뉴스
- 스쿨존서 70대 몰던 승용차 인도 돌진…행인 부상·반려견 즉사 | 연합뉴스
- "초등 저학년생에 음란물 시청 강요"…초등생 3명 경찰 조사 | 연합뉴스
- 지하주차장서 '충전 중' 벤츠 전기차 화재…주민 수십명 대피(종합) | 연합뉴스
- "왜 이리 나대나"…트럼프 측근들, 머스크에 '도끼눈'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