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투자 1호’ 첫날부터 흥행몰이···1시간 만에 목표금액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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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조각투자 전문업체 열매컴퍼니가 발행한 국내 1호 투자계약증권이 청약 개시 1시간 만에 목표 금액을 달성하면서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18일 열매컴퍼니에 따르면 구사마 야요이의 미술품 '호박(Pumpkin)'이 청약 시작 약 한 시간 만인 이날 오전 11시께 목표 모집 금액인 12억 3200만 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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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투자처로 각광" 출시 예정 상품도 기대감↑
미술품 조각투자 전문업체 열매컴퍼니가 발행한 국내 1호 투자계약증권이 청약 개시 1시간 만에 목표 금액을 달성하면서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18일 열매컴퍼니에 따르면 구사마 야요이의 미술품 ‘호박(Pumpkin)’이 청약 시작 약 한 시간 만인 이날 오전 11시께 목표 모집 금액인 12억 3200만 원을 달성했다. 오후 4시 기준으로는 총 19억 4820만 원을 끌어모아 목표 금액을 58%가량 초과했다. 청약은 이달 22일 오후 1시까지 진행한다.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는 26일 경쟁률에 따라 조정된 수량과 납입 금액을 열매컴퍼니가 운영하는 아트앤가이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후 28일 오후 1시까지 가상계좌에 납입하면 된다. 소유권 명부 확정일은 29일이다. 비례배정 방식을 통해 진행되는 이번 공모에서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되는 증권 수량은 총 1만 1088주이며 주당 가액은 10만 원이다.
이번 상품은 국내에서 발행되는 첫 투자계약증권이다. 투자계약증권이란 부동산·미술품·한우, 음악 저작권 등 실물자산을 작게 쪼개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는 투자 형태다. 올 7월 금융위원회가 5개 업체를 대상으로 제재 면제를 결정하면서 본격적인 사업 토대가 마련됐고 열매컴퍼니가 이달 15일 금융 당국으로부터 처음으로 증권신고서 승인을 받으면서 1호 발행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열매컴퍼니는 첫 상품의 기초자산으로 일본 유명 현대미술가 구사마의 대표작 ‘호박’을 택했다. 현재 투자계약증권의 유통시장이 마련되지 않은 터라 투자금 회수에 대한 우려가 높은 만큼 환금성이 높은 작품을 고른 것이다. 작품 인지도가 매우 높고 현재 작가의 나이가 고령인 점을 감안하면 희소성도 커 가격도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는 게 열매컴퍼니 측의 설명이다. 열매컴퍼니는 이번에 발행하는 금액 중 10%를 선배정받아 최대 투자자로 참여함으로써 작품 관리 및 신속한 매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1호 상품이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하면서 향후 출시될 상품들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서울옥션(063170)블루와 투게더아트도 금융감독원에 미술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투자계약증권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각각 효력 발생일은 이달 20일과 23일이다. 열매컴퍼니 역시 내년 2월 증권신고서 제출을 목표로 두 번째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실물자산을 기반으로 하는 토큰증권 시장의 개화는 불확실한 투자 환경에 대체 투자처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 환경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조각투자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이날 토큰증권 관련주들은 일제히 강세 마감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서울옥션은 6.01% 오른 1만 6050원, 케이옥션(102370)은 2.19% 오른 74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다은 기자 downrigh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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