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공에 41억원어치 마약 넣어 밀반입… 태국인 47명 검거

송복규 기자 2023. 12. 1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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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야구공 속에 대량의 마약을 숨겨 국내로 밀반입한 태국인 47명을 검거했다.

경북경찰청은 18일 야구공 속에 마약 '야바(YABA)'을 숨겨 밀반입하고 유통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태국인 노동자 A(35)씨 등 16명을 구속 송치하고, 31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과거 화장품이나 의약품, 식품 등에 마약을 밀반입하던 수법이 아닌 야구공 실밥을 일일이 뜯어 플라스틱 공 안에 마약을 숨겨 재포장하는 수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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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만2000정 밀반입… 33억원 어치는 사전 압수
경북경찰청은 18일 마약인 '야바' 41억원 어치를 밀반입하고 투약한 태국인 47명을 붙잡았다. 이들이 마약을 넣어 반입한 야구공./경북경찰청

경찰이 야구공 속에 대량의 마약을 숨겨 국내로 밀반입한 태국인 47명을 검거했다.

경북경찰청은 18일 야구공 속에 마약 ‘야바(YABA)’을 숨겨 밀반입하고 유통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태국인 노동자 A(35)씨 등 16명을 구속 송치하고, 31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이 밀반입한 마약은 8만2000정으로, 시가 41억원어치다. 이 중 6만7000정(시가 33억원)은 압수해 국내 유통을 사전에 차단했다.

야바는 태국어로 ‘미친 약’이라는 뜻으로 각성 효과를 일으키는 필로폰과 카페인의 합성물이다. 붉은색 알약 형태로 대부분 태국에서 제조돼 유통된다.

경찰이 태국인 노동자 47명을 검거하고 압수한 마약 야바./경북경찰청

이들은 경기와 경북, 대구, 울산 등 외국인 밀집 지역의 공장 근로자들로, 각 지역의 중간 판매책을 통해 태국인들에게 야바를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약을 투약한 태국인들은 주로 불법체류자이고, 농촌이나 공단에서 집단으로 투약했다. 출근 직전이나 근무 중에도 상습적으로 투약해 환각 상태였다.

경찰은 과거 화장품이나 의약품, 식품 등에 마약을 밀반입하던 수법이 아닌 야구공 실밥을 일일이 뜯어 플라스틱 공 안에 마약을 숨겨 재포장하는 수법이라고 설명했다.

김기범 경북경찰청 형사과장은 “태국 현지에 있는 밀반입 총책 등 공범 5명은 인터폴 적색 수배 중”이라며 “국제 공조 수사로 신속히 검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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