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등 바이오株 '긴축완화 기대'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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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완화적으로 해석되자 고금리로 위축됐던 바이오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최근 1년간 많은 바이오주의 주가가 고점 대비 60~70% 하락했지만 올 4분기부터 낮은 수준으로 반등하고 있다"며 "금융 시장 긴축이 완화되며 내년에는 신약 개발 바이오주가 회복세를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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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 주춤한 제약사들
내년 2분기 美금리 낮추면
하반기엔 실적개선 기대감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완화적으로 해석되자 고금리로 위축됐던 바이오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하반기까지 내다보는 중장기 투자처로 바이오주를 추천했다. 주가가 많이 빠진 지금이 저렴하게 매수할 타이밍이라는 것이다.
18일 상상인증권은 내년 금리 인하 호재에 바이오주가 상대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최근 1년간 많은 바이오주의 주가가 고점 대비 60~70% 하락했지만 올 4분기부터 낮은 수준으로 반등하고 있다"며 "금융 시장 긴축이 완화되며 내년에는 신약 개발 바이오주가 회복세를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오 기업은 영업으로 자체 자금을 창출하는 게 어려워서 대부분 주식 시장 등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고금리 상황에서는 자금 조달에 대한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최근 바이오 기업들의 자금 조달 여건이 녹록지 않았다.
하지만 이르면 내년 2분기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바이오주가 호재를 맞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증권가에서는 대형주 주도로 바이오 업종 주가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에 대한 전망이 좋다.
김혜인 KB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견조한 호실적을 보이고, 대규모 CDMO 계약 수주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인 하드리마의 점진적인 시장점유율 확보에 따른 매출 기여도가 상승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제시했다. 바이오 대장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마저 올해 초 83만원에서 이날 종가 기준 70만1000원으로 15.6% 하락한 상황이다.
국내 기업의 신약 호재 소식이 이어지며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주목도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녹십자는 혈액제제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코오롱티슈진은 지난 15일 FDA에서 'TG-C'(옛 명칭 인보사)의 퇴행성 척추 디스크 질환자 대상 임상 1상 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고관절염을 넘어 척추 디스크까지 적응 대상을 확대하면 치료제 시장점유율을 높여 갈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바이오 업체 루닛이 유망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루닛은 뉴질랜드에 본사를 둔 유방암 소프트웨어 기업 볼파라를 2500억원에 인수했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볼파라 인수로 루닛 인사이트 MMG·DBT 판매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루닛 인사이트 MMG·DBT는 루닛의 AI 영상 분석 솔루션이다.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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