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음주운전 적발 은폐' 前 두산 박유연 80경기 중징계 철퇴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전 두산 베어스 박유연(25)이 KBO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KBO는 18일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은폐한 박유연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개최했다.

박유연. ⓒ연합뉴스

KBO 상벌위원회는 지난 9월 음주운전 적발 후 100일간의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받았지만 소속 구단 및 KBO에 이를 알리지 않은 박유연에 대해 심의했다.

KBO 규약 제 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따르면 음주운전에 적발돼 면허정지를 받을 경우 70경기 출장 정지를 규정하고 있다.

KBO 상벌위원회는 이날 심의를 통해 박유연이 음주운전 발생 후 10일 이내에 소속구단이나 KBO에 신고하지 않을 경우 가중하여 제재한다는 제 151조 품위손상행위 '기타 제재 규정'에 근거해 70경기 출장 정지에 추가로 10경기를 추가 제재, 총 80경기 출장정지를 결정했다. 앞서 박유연은 지난 13일 소속팀 두산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박유연은 2017년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 60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고교 시절 장타 능력을 선보였고 2017년 양의지의 부상을 틈타 1군 데뷔를 가졌다. 다만 이후 큰 기회를 받지는 못했다. 1군 통산 성적은 타율 0.250(36타수 9안타) 홈런 없이 3타점이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