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송영길 구속 기로…검찰, 윤관석에 징역 5년 구형
[앵커]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핵심인물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 심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조금 전 심문을 마치고 서울 구치소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영장 발부 여부는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8일 검찰 소환 조사에서 입을 열지 않았던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법원의 구속영장 심사에서는 구체적 사실을 소상히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영길/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제가 지난번에 말씀드린 것처럼 검찰에서는 묵비권을 행사했지만, 법원에서는 변호인과 잘 상의해서 겸손하고 성실하게 소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송 전 대표가 받는 혐의는 크게 3가지입니다.
'돈 봉투 살포' 관여 의혹과 관련한 정당법 위반 등 혐의와 외곽 후원 조직을 통해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그리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입니다.
비공개로 열리는 구속영장 심사에서 핵심 쟁점은 돈 봉투 살포에 송 전 대표가 관여한 혐의가 소명되는지, 그리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는지 등입니다.
검찰은 구속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500쪽이 넘는 의견서와 250쪽에 이르는 PPT 자료를 준비했습니다.
이에 맞서 송 전 대표 측은 친형 송영천 변호사를 포함해 모두 5명의 변호사가 출석해 수백 쪽 분량의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송 전 대표의 영장심사는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습니다.
유 부장판사는 앞서 '돈 봉투 의혹'에 연루된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과 박용수 전 보좌관에 대한 구속영장은 발부했지만, 이성만 의원의 구속영장은 기각했습니다.
송 전 대표의 구속 여부는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같은 사건으로 이미 재판에 넘겨진 무소속 윤관석 의원에게 검찰은 오늘 결심 공판에서 징역 5년을,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에게는 징역 3년을 각각 구형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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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 (hu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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