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업계, '윤리경영 선포식'…"내부통제 강화하고 사회적 책임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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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경영자(CEO)들이 모여 올 한해 발생한 금융 사고들을 돌아보고, 신뢰 회복을 위한 실천 과제들을 담은 윤리경영 선포문을 내놨다.
금투협은 "금융투자업계가 올해 발생된 일련의 사건, 사고로 훼손된 신뢰를 스스로 회복하고, 구체적인 실천과제를 제시해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로 삼기 위해 마련됐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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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경영자(CEO)들이 모여 올 한해 발생한 금융 사고들을 돌아보고, 신뢰 회복을 위한 실천 과제들을 담은 윤리경영 선포문을 내놨다. 여기엔 최근 금융감독원 조사에서 적발된 랩어카운트와 특정금전신탁 업무 관련 불건전 영업 관행 근절 약속도 담겼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오후 여의도 금투센터빌딩에서 '금융투자업계 신뢰 회복을 위한 윤리경영 선포식'을 열었다. 금투협은 "금융투자업계가 올해 발생된 일련의 사건, 사고로 훼손된 신뢰를 스스로 회복하고, 구체적인 실천과제를 제시해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로 삼기 위해 마련됐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증권·자산운용·부동산신탁 등 금투업계 각 업권별 CEO 약 30명이 참석했다.
윤리경영 선포문에는 "내부통제 역량을 강화해 사고 방지와 소비자 권익 보호에 앞장서겠다"는 내용이 우선 순위로 담겼다. 불법 공매도 근절 방안의 철저한 이행,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모니터링과 유관기관 협력 확대 계획도 같은 맥락에서 선포문에 포함됐다. 특히 증권사들이 일임형 자산관리 상품인 채권형 랩어카운트와 특정금전신탁 관련 업무를 하면서 만기 도래 계좌의 목표수익률 달성을 위해 '돌려막기' 방식으로 고객 손실을 다른 고객에게 전가했다는 금감원 검사 결과가 최근 발표된 만큼, 해당 업무 관련 내부통제 강화 약속도 적시됐다.
금융투자업계는 또 선포문에서 "건전한 영업 문화를 조성해 고객 중심의 경영을 실천하겠다"며 대체자산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는 한편,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정부 정책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위상과 규모에 맞게 공정금융과 상생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유석 금투협 회장도 "금융사고 방지를 위한 내부통제 역량 강화와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업계 스스로의 개선 의지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업계의 본분인 국민 자산 증식과 모험 자본 공급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역할하고, 공정금융과 상생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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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성완 기자 pswwa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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