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000만원짜리 광고, 출시 연기에도 기업들 줄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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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디스플레이 광고 상품으로 새롭게 선보인 '쇼케이스 광고'의 정식 출시 일정이 연기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쇼케이스 광고 상품의 정식 출시 일정을 연기했다.
쇼케이스 광고는 대형 광고주를 주요 고객으로 한다.
쇼케이스 광고는 네이버 디스플레이 부문 매출을 끌어올릴 신규 상품으로 주목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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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추가 테스트 더 필요”
베타 기간 빅브랜드 다수 광고
“디스플레이 광고 성장 기대”
1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쇼케이스 광고 상품의 정식 출시 일정을 연기했다. 쇼케이스 광고는 당초 올 4분기 안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었다.
네이버 측은 쇼케이스 광고의 추가 테스트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쇼케이스 광고는 네이버앱 콘텐츠판에 표시되는 신규 영상 광고 상품이다. 네이버앱 콘텐츠판에서 스포츠판 뒤쪽에 광고제품명으로 된 카테고리가 신설되고 해당 영역에 광고영상이 노출된다.
쇼케이스 광고는 대형 광고주를 주요 고객으로 한다. 광고 단가는 1일 노출 기준으로 5000만원이다. 예상 노출 횟수는 하루 약 120만회로 추정된다.
베타 출시 초기에는 삼성전자, 넷플릭스, 디즈니, 다이슨, 케이뱅크 등이 광고를 집행했다. 최근에는 애플, 에이치피오, 라이나생명,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달바, 아모레퍼시픽, CJ제일제당 등이 쇼케이스 광고를 이용했다.
애플의 경우 아이폰15, 맥(MAC) 등 제품별로 쇼케이스 광고를 진행했다.
네이버는 인공지능(AI) 검색 ‘큐’와 엔팝 등 자사 서비스를 쇼케이스 광고에 띄우기도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네이버앱) 이용자들에게 거부감이 없는 광고나 브랜드 중심으로 (쇼케이스 광고를) 하고 있다”며 “그러한 브랜드를 대상으로 직접 영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올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쇼케이스 광고의 경우)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들의 대규모 캠페인 중심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보다 앞선 2분기 컨콜에서는 “광고주들에게 긍정적 피드백을 받았다”고 했다.
네이버는 올 3분기 기준으로 4개 분기 연속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이 역성장했다. 3분기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9.5% 감소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지난달 낸 보고서에서 “내년도 인터넷 기업의 주가 방향성은 외형 성장보다는 수익성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가장 마진율이 높은 광고 매출의 반등 가능성이 더 중요해졌음을 의미한다”며 “향후 실적 성장의 관건은 2024년 광고 매출의 회복 여부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같은 달 보고서를 통해 “작년에 이어 광고와 이커머스 시장 모두 소비 심리 위축 영향으로 성장률이 크게 둔화됐다”며 “(디스플레이 광고는) 앱 개편과 콘텐츠 추가, 연말 효과로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4분기부터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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