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순방 오스틴 美 국방 쿠웨이트 깜짝 방문…"국왕 서거에 조의"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 16일 별세한 셰이크 나와프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쿠웨이트 국왕을 조문하기 위해 예정에 없던 쿠웨이트를 방문했다고 미 정치매체 더힐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오스틴 국방장관이 지난달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모습. 2023.12.18.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중동 순방에 돌입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예정에 없던 쿠웨이트를 방문했다고 미 정치매체 더힐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스틴 국방장관의 쿠웨이트 방문은 지난 16일 별세한 셰이크 나와프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쿠웨이트 국왕을 조문하기 위해서다. 셰이크 나와프 국왕은 즉위 3년 만에 서거했다. 왕위는 그의 이복동생이자 왕세제인 셰이크 메샬 알아흐마드 알자베르가 승계했다.

오스틴 장관은 18일부터 이스라엘과 카타르, 바레인을 방문한다.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오스틴 국방장관은 17일 쿠웨이트에서 부총리 겸 국방장관인 셰이크 파하드 알아흐마드 알 사바와 회담했으며 미 국방부를 대신해 국왕 유가족과 쿠웨이트 국민께 진심 어린 애도를 표했다"고 전했다.

오스틴 장관은 1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에 쿠웨이트 관리들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올렸고, 고인이 된 셰이크 나와프 국왕은 "미국의 가치 있는 파트너"라고 치켜세웠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한 지난 10월 7일 이후 오스틴 장관이 이스라엘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 방문에는 찰스 브라운 미 합참의장이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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