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北 ICBM 발사에 "군사적 압박, 역효과에 긴장만 고조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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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는 18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해 한미일 안보협력 등을 정세 악화의 원인으로 우회적으로 거론하며 대화를 촉구했다.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ICBM 발사에 대한 논평 요구에 "한반도 문제는 복잡하게 얽혀 있다"며 "군사적 억제력을 통한 압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방법은 통하지 않으며 역효과를 내고 갈등을 더욱 격화시키며 긴장을 고조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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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외교부는 18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해 한미일 안보협력 등을 정세 악화의 원인으로 우회적으로 거론하며 대화를 촉구했다.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ICBM 발사에 대한 논평 요구에 "한반도 문제는 복잡하게 얽혀 있다"며 "군사적 억제력을 통한 압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방법은 통하지 않으며 역효과를 내고 갈등을 더욱 격화시키며 긴장을 고조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한미일이 연내 가동에 들어가는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를 비롯해 미국의 핵(원자력) 추진 잠수함 미주리함의 부산해군기지 입항 등 한미일 안보 협력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왕 대변인은 이어 "대화와 협상만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길"이라며 "관련 당사자들이 한반도 문제의 원인을 똑바로 보고 실제 행동으로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을 추진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8시 24분께에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ICBM을 발사했다. 북한의 ICBM 발사는 지난 7월에 이어 5개월 만이다.
합참은 북한 ICBM의 비행시간과 최고 고도 등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일본 방위성은 북한 ICBM이 오전 9시37분께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했으며 최고 고도는 6천㎞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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