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설런트 물회! 그레잇 소떡소떡!" 美 한복판서 우뚝 선 'K-밥심'

이은지 2023. 12. 1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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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3년 12월 18일 (월)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민승현 셰프 / 임진웅(진 림) 셰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 미국 뉴욕타임스에서 2023년 최고의 요리 23선을 발표했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퓨전 한식당이 내놓은 메뉴 물회면이 선정됐어요. 이 물회면을 탄생시킨 분들도 한인 셰프들인데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퓨전 한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민승현 셰프, 진 림 셰프 두 분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어 보겠습니다. 화상으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 민승현 : 네, 안녕하세요.

◈ 임진웅 : 네, 안녕하세요.

◇ 박귀빈 : 네, 안녕하세요? 각자 손 들고 자기소개부터 해 주시겠어요?

◆ 민승현 : 저는 이제 반상을 운영하고 있는 한인 셰프 민승현이라고 합니다.

◇ 박귀빈 : 안녕하세요.

◈ 임진웅 : 네, 안녕하세요. 저는 승현 셰프와 같이 반상을 운영하고 있는 임진웅 셰프입니다.

◇ 박귀빈 : 반갑습니다. 민승현 셰프님, 임진웅 셰프님. 이렇게 두 분이시군요. 우선 축하드립니다. 뉴욕타임즈에서 꼽은 올해 최고의 요리로 물회면이 뽑혔어요. 먼저 두 분의 기분부터, 소감부터 좀 들어봐야 되겠는데. 우리 민 셰프님 어떠세요?

◆ 민승현 : 일단 저는 이게 한국에서 이렇게 크게 관심을 받을 줄 몰랐는데, 이제 한국에서 뉴스도 나오고 기사가 많이 떠서 되게 새롭고 되게 좋은 기분입니다. 그 덕에 이렇게 라디오도 나오게 되어서 되게 기쁩니다.

◇ 박귀빈 : 연결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우리 임 셰프님은 어떠세요?

◈ 임진웅 : 물회가 제가 너무 좋아하는 한국 음식인데요. 이게 현지인들. 거기다가 저희가 서부에 있는데, 동부에 있는 뉴욕에서 와주셔서 그걸 또 맛있게 드셨다고 해줘서 저는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 박귀빈 : 그러니까요. 얼마나 기분이 좋으실까요? 보니까 기사를 보니까 뉴욕타임스 기자와 편집자들이 미국 전역에 있는 수백 개의 식당을 찾아다니면서 먹어본대요. 실제로. 기사가 그렇게 났더라고요. 한 수백 개를 한다고 하는데. 저는 그게 궁금합니다. 그 분들 올 때 연락하고 오십니까? 아니면 그냥 손님으로 가장해서 오시는 거예요? 민 셰프님, 어때요?

◆ 민승현 : 보통 연락을 하고 오지 않고, 손님으로 가장해서 오는데. 이제 저희 이제 홀에서 일하는 매니저들이 이제 그 분들 얼굴을 다 알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사실 그 분들이 오셨을 때 거기서 이제 주방에서는 이미 알고 있었고. 그런데 그 분들이 뭐지 식사를 하시기 전에 한 건 아니고, 거의 다 끝나갈 때쯤에 알아가지고. 좀 간단하게 대화도 좀 나눴었던 기억이 납니다.

◇ 박귀빈 : 그래요? 워낙 그분들이 많이 다니시나 봐요? 얼굴들이 많이 알려지셨나 보네요.

◆ 민승현 : 예, 맞습니다.

◇ 박귀빈 : 그렇군요. 그러면 이 올해에 최고의 요리에 뽑혔다 이런 연락은 어떻게 받으셨어요? 민 셰프님.

◆ 민승현 : 일단은 되게 영광스럽죠. 이제 저희가 물회라는 음식이 저도 그렇고, 진웅 셰프도 그렇고. 정말 좋아하는 음식 중에 하나고. 저희가 가장 잘 팔린 메뉴 중에 하나고 되게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음식 중에 하나인데. 이제 23개면은 이제 그중에 이제 또 저희 음식 말고도 이제 옥동식의 곰탕 이런 것도 뽑혔더라고요? 그래서 한국인으로서 되게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러시겠네요. 임진웅 셰프님하고 지금 민승현 셰프님 두 분이 함께 운영하시는데, 이거는 임 셰프님이 좀 대답 좀 해주세요. 두 분이 그러면 어떤 사이신 거예요? 친한 친구분이신 거예요?

◈ 임진웅 : 저희는 제가 승현 셰프보다 1살 후배인데요. 저희는 대전의 우송대학교를 같이 나온 동문입니다.

◇ 박귀빈 : 동문이시군요.

◈ 임진웅 : 네, 대전에서 학교를 같이 다녔고요. 그리고 사실 학교 다닐 때 저희가 친하지 않았는데. 같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같은 고급 같은 레스토랑은 아니지만, 따로 이렇게 고급 레스토랑에서 일을 하다 보니까 서로 공통점이 많아서 친해지게 됐어요.

◇ 박귀빈 : 그러면 대학 동문인데 대학교 때는 서로 잘 모르다가, 미국 가서. 샌프란시스코 가서. 각자 레스토랑에서 일하다가 만나신 거예요? 거기서.

◈ 임진웅 : 네, 맞습니다.

◇ 박귀빈 : 어머 그때 깜짝 놀라셨겠어요? 같은 동문 출신을 만나셔서.

◈ 임진웅 : 그렇죠. 너무 반가웠죠

◇ 박귀빈 : 너무 반가우셨어요? 우리 민 셰프님은 어떠셨어요? 그 때.

◆ 민승현 : 일단은 저는 미국에 이제 왔을 때 되게 외롭고, 이제 주변에 한국 사람도 없다 보니까, 되게 좀 친구가 그립고. 한국인들이 그립고 그랬었는데. 근데 이제 진웅 셰프를 만나가지고, 되게 따뜻한 마음씨와 또 가족 같은 느낌을 되게 많이 받서 이렇게 같이 오픈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 박귀빈 : 그러게요. 대단한 인연이시네요. 두 분도 저는 민승현 셰프님은 기사에 민승현 셰프님이라고 되어있고, 또 우리 임진웅 셰프님은 진 림 셰프 이렇게 되어있어요. 그래서 저는 교포 출신이신 줄 알았어요.

◈ 임진웅 : 제 영어 이름이 내 지인이라서 그렇게 실렸더라고요.

◇ 박귀빈 : 그렇군요. 임 셰프님이시군요. 그러면 미국에 같이 가신 건 아닌데, 그럼 미국 가서 요리 공부하신 지는 두 분이 각각 좀 다르세요? 어떠세요? 민 셰프님, 그렇죠?

◆ 민승현 : 일단 저는 이제 한국에서 이제 가온이라는 곳에서 일을 하다가, 우연치 않게 미국에 좀 좋은 프로그램이 있어서, 한 5년 전쯤에 오게 됐어요.

◇ 박귀빈 : 우리 임진웅 셰프님은요?

◈ 임진웅 : 네, 저도 이제 졸업하자마자 한 7년 전쯤에 이렇게 미슐랭 레스토랑으로 미국으로 오게 돼서, 그렇게 요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 박귀빈 : 두 분이 한 작년에 지금 퓨전 레스토랑을 오픈한 걸로 기사에서는 제가 봤는데. 그 전부터 미국에 가셔서 공부하고, 거기서 일하시면서 꾸준히 경력을 쌓으시고, 두 분이 함께하신 게 된 거군요. 그런데 이게 맞습니다. 타지에서, 이게 미국이지 않습니까? 거기서 어떻게 한식이 될 거다, 이런 확신이 있으셨어요? 어떻게 한식 퓨전 레스토랑을 차리시게 된 거에요? 임진웅 셰프님.

◈ 임진웅 : 네, 저희는 사실 한식이 최근에 K-POP도 그렇고, 뉴욕에서도 많은 한식당들이 있는데, 한국 문화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아요. 되게 저희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코리 리(COREY LEE) 셰프라든지 다른 미 레스토랑도 한식 레스토랑도 생기고 있고. 그러면서 한식에 대한 위상이 좀 높아지면서 저희들도 한국인으로서 한식을 좀 보여줘야겠다, 그런 생각을 하고 한식 레스토랑을 차리게 됐습니다.

◇ 박귀빈 : 그러면 민승현 셰프님도 두 분이 같이 메뉴 개발하고 그러시면서, 이거는 분명 먹힐 거다라고 생각했던 메뉴 중에 하나가 물회면도 있었던 거예요?

◆ 민승현 : 사실 그렇지는 않아요. 이게 되게 저희한테는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메뉴였었단 말이에요. 그게 왜냐하면 이게 이런 문화 자체가 미국에서 잘 없다 보니까. 이제 이게 차가운 음식을, 좀 달고신 차가운 음식을 이제 국물과 같이 섭취하는 게 좀 잘 없다 보니까. 근데 예상 외로 너무들 좋아해 주셔가지고 저희도 처음에 되게 놀랐었던 기억이 납니다.

◇ 박귀빈 : 그러게요. 예상 외로 너무 좋아해 주셔서 뭐 때문에 그렇게 좋아한다고 생각하세요? 제가 국내 언론에 물회면 소식 많이 나왔잖아요. 보셨죠? 국내 언론 포털에서 나온 것들 보셨죠?

◆ 민승현 : 네, 맞아요. 맞습니다.

◇ 박귀빈 : 어떠셨어요? 다 찾아보셨어요?

◆ 민승현 : 이제 주변에서 이제 제가 찾아보지 않고, 주변에서 이제 친구들이 먼저 이렇게 저한테 알려주더라고요. 이거 너네 레스토랑 아니냐? 그래서. 그 때 보고 이걸 어떻게 한국에서 이렇게 바로 이게 기사가 나온 지 얼마 안 됐었는데, 저는 이제 그거 보고서 되게 놀랐었어요. 사실은.

◇ 박귀빈 : 우리 임진웅 셰프님은 막 부모님도 연락하고 그러지 않으셨어요?

◈ 임진웅 : 네, 부모님도 연락이 오시더라고요. 그거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 박귀빈 : 얼마나 부모님들, 가족들, 친구분들이 자랑스러우셨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거기 보면 제가 평소 한국에서 먹었던 물회랑은 이미지가 좀 다르더라고요. 물회면 이거 어떤 요리인가요? 좀 설명 좀 해주시겠어요?

◈ 임진웅 : 네 저희 레스토랑에서 서브하고 있는 물회면은 두 가지 제철 생선회와 그리고 절인 무, 오이 등 갖가지 야채들, 그리고 카펠리니라는 얇은 파스타 면과 함께 물회 소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여러 가지 지역에 다양한 물회가 있지만 저희 소스는 고추장 맛을 살린 포항 스타일의 소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맛있겠네요. 근데 거기 보면 뉴욕타임스에 이렇게 표현이 되어 있어요. 루비색의 차갑고 매운 육수 위에 면과 생선의 무 오이가 아름답게 놓여 있다. 이 루비색이 그럼 고추장 얘기하는 거네요?

◈ 임진웅 : 네. 그렇죠.

◇ 박귀빈 : 이 표현 보고 어떠셨어요? 민승현 셰프님.

◆ 민승현 : 죄송해요. 제가 잘 못 들었습니다.

◇ 박귀빈 : 뉴욕타임스에 물회면에 대한 표현이 어떻게 나왔냐면, 루비 색의 차갑고 매운 육수 위에 면과 생선외 무 오이가 아름답게 놓여 있다 이렇게 표현이 돼 있더라고요.

◆ 민승현 : 저희가 아름답게 놓기 위해서 되게 많이 노력을 했어요. 일부러 막 꽃 같은 것도 올리고, 이제 그런 것 때문에. 그리고 제가 봐도 이제 굉장히 아름다워서, 이게 좀 한식의 미를 좀 잘 표현한 음식이지 않나 싶습니다. 제 생각에는.

◇ 박귀빈 : 저도 사진으로 보니까 너무 진짜 아름답고 예쁘고 너무 먹고 싶더라고요. 이 미국에서는 이 음식 이름이 뭐에요? 손님들도 물회면 이렇게 시키나요? 메뉴 이름이 따로 있어요. 영어 이름이?

◈ 임진웅 : 저희 메뉴를 처음에 메뉴 이름을 할 때 고민을 많이 했어요. 물회가 사실 당연히 모르니까. 외국분들이 근데 한식이니까, 그냥 무료로 하자 다른 영어 이름을 할 게 없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메뉴에 물회 누들이라고.

◇ 박귀빈 : 물회 누들. 물회 누들 플리스, 이렇게 시키겠네요? 그러면.

◈ 임진웅 : 네, 맞습니다.

◇ 박귀빈 : 저기에 가서 시켜 먹을 수 있는 이 정도면, 그렇습니다. 그리고 궁금한 게요. 미국에서는 무슨 회를 쓰세요? 그 물회에.

◈ 임진웅 : 회는 저희가 제철 생선으로 쓰고 있는데, 지금은 겨울이 제철인 참돔이랑 다들 아시는 겨울 대표 생선, 방어를 사용하고 있고요.

◇ 박귀빈 : 참돔.

◈ 임진웅 : 네, 참돔이 11월부터 3월까지 제철인데. 그래서 참돔과 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러면 한 그릇에 얼마나 해요?

◈ 임진웅 : 한 그릇에 저희가 한국 돈으로 한 3만 원을. 3만 원

◇ 박귀빈 : 3만 원, 싸지는 않네요.

◈ 임진웅 : 그렇죠. 물가가. 물가가 이렇게나 높기 때문에.

◇ 박귀빈 : 그러면 그 한 그릇이 1인분이에요?

◈ 임진웅 : 사실은 1인분입니다.

◇ 박귀빈 : 1인분. 근데 뭐 뉴욕타임스에서 올해 최고의 요리로 꼽혔는데, 23선에 그 정도 받아도 이건 충분히 괜찮을 것 같고. 제 생각에는 먹어보면 그 이상을 주고도 먹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여기저기서 찬사가 많더라고요.

◈ 임진웅 : 감사합니다.

◆ 민승현 : 아닙니다.

◇ 박귀빈 : 그리고 물회면 말고도 아마도 두 분 같다면 다른 퓨전 요리들도 지금 준비하고 계실 것 같아요. 손님들이 좋아하는 한식 메뉴들. 물회면 말고 또 어떤 것들 있으세요? 민승현 셰프님?

◆ 민승현 : 일단은 저희 거 중에 소떡소떡이라는 음식이 있는데요.

◇ 박귀빈 : 소떡소떡, 길거리에.

◆ 민승현 : 예, 맞습니다.

◇ 박귀빈 : 저희 한국에도 있는 거. 소떡소떡 그거요?

◆ 민승현 : 맞아요. 그거를 좀 저희가 고급화시켜서 좀 바꿔봤어요. 그래서 거기에서 이제 스페인 소시지는 초리조 소시지를 이제 거기에 넣고, 그리고 멕시칸 치즈는 코티아 치즈랑 그리고 샬로칩이랑 이렇게 곁들여 먹는 음식이 있습니다. 그것도 있고. 또 다른 거 하나는 이제 간장 육회라고 있는데요. 이제 간장 육회에다가 이제 콜라비로 만든 짱아치랑, 그리고 파마산 치즈, 그리고 그거를 이제 토르티아 칩 위에다 이렇게 올려 먹는 음식인데. 그 두 가지도 되게 인기가 좋은 음식이에요.

◇ 박귀빈 : 너무 맛있겠어요. 소떡소떡은 우리한테도 이제 익숙한 거다 보니까, 물론 완전히 다르겠지만. 조금 고급스럽게 고급화해서 만드셨다고 하니까. 소떡소떡 한 꼬치에 얼마입니까?

◆ 민승현 : 이게 저희가 꼬치로는 나오지 않는데.

◇ 박귀빈 : 그건 또 꼬치가 아니에요? 어떻게 나가요?

◆ 민승현 : 한 그릇으로 이렇게 나오는데. 한 그릇에 이제 한 12,000원 정도 이렇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먹어보고 싶네요. 두 분과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지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퓨전 한식당을 운영하는 두 분인데요. 요즘에 뉴욕에서 인정받고 있는 한 식당들 상당히 많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들었고. 두 분의 소식도 들으니까 이게 실감이 나는데. 미국 내에 있는 요즘 한식당들 예전과 많이 달라졌죠? 어떻게 느끼세요? 임진웅 셰프님.

◈ 임진웅 : 네, 미국에서 한식당이 예전에는 전통 한식.

◇ 박귀빈 : 그렇죠.

◈ 임진웅 : 좀 한식이 싸고, 이렇게 말하면 좀 그렇지만 좀 싼 이미지가 있었어요. 코리안 바베큐. 이렇게 싼 음식들로 치부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많은 셰프, 한식 셰프들이 한식을 고급화하고 많이 이렇게 대중화시키면서 조금씩 이미지가 더 높아지고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냥 알고 있던 비빔밥, 불고기 이런 걸 이제 넘어서서. 다른 새로운 전통 한식을 찾는 그런 추세인 것 같아요.

◇ 박귀빈 : 그래요. 그래서 여기 한국에서도 이제 접하게 되는 인터넷 기사나 이런 걸 보면, 요즘에 김밥도 미국에서 되게 유행한다면서요? 그리고 한식의 위상이 많이 달라졌다는 걸 저희도 느끼는데. 실제로 현지에 계시면서 한식의 인기 높아진 거 실제로 느끼시죠? 민승현 셰프님 어떠세요?

◆ 민승현 : 저는 굉장히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이제 미국에 온 지 5년 정도 됐는데. 이제 그 사이에 사실 샌프란시스코는 LA나 뉴욕에 비해서 한식의 인기가 높지는 않았었어요. 그런데 그 이후로 이제 BTS나, 블랙핑크나, 또 오징어 게임 같이 당연히 이제 미디어 쪽에 관심이 많다 보니까, 그게 또 자연스레 좀 한식에 이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현재 이제 미슐랭을 받는 한식당은 미국 전역에서 매년 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고요. 최근에 이제 월드 베스트라는 어워드가 있는데, 그 중에 이제 미국 안에서 한 식당이 1등을 했어요. 아토믹스라는 레스토랑이 있는데. 거기서 1등을 하고 이제 제가 이제 샌프란시스코 주변을 가봐도 이제 기존의 전통 한식당보다 고급스러운 이제 한식이고, 그리고 한식당이 아닌 이제 양식당에서도 이제 김치나 고추장을 사용한 음식들은 좀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이제는.

◇ 박귀빈 : 그렇군요. 이제는 미국 현지에서도 이런 한식이 많이 좀 입맛에 맞고, 좀 보편화되고, 그런 분위기가 있나 봐요?

◆ 민승현 : 네, 맞습니다.

◇ 박귀빈 : 두 분이 진짜 외국 나가서 국위선양을 하고 계시고. 우리 한식의 K-FOOD를 정말 많이 자랑스럽게 내보고 계시는데. 두 분 이제 한식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한인 셰프십니다. 어깨가 좀 무거우실 것도 같아요. 이제 더 끝으로 두 분의 어떤 각오, 포부, 어떤 앞으로의 계획, 한 마디씩 좀 들어보고 싶습니다. 우리 임진웅 셰프님부터 한 말씀해 주실까요?

◈ 임진웅 : 네 사실 아직까지도 한식의 세계를 하는데 가져야 할 시행착오가 많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물회면이 뉴욕타임즈에도 올해 최고의 음식으로 뽑히고, 며칠 전에 뉴욕에서도 돼지곰탕, 또 뉴욕 최고의 요리 8선에 선정된 걸 보면 한식도 충분히 가능성 있고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외에 계신 많은 한인 셰프님들 쉽지 않을 텐데, 모두들 같이 파이팅했으면 좋겠습니다.

◇ 박귀빈 : 네, 우리 민승현 셰프님은요?

◆ 민승현 : 일단 저는 좀 일단 좀 한식에 대해서 좀 더 열린 마음으로 저희가 좀 바라봤으면 하는 바램이 좀 있습니다. 그게 왜 그러냐면은, 제가 이제 한 식당을 미국에서 오픈하다 보면. 이제 기존의 전통 음식보다 살짝만 다르면 이제 손님들 중에서 이건 한식이 아니다라고 하는 경우가 가끔씩 있긴 한데. 이제 일식당이나 이제 프렌치 레스토랑 이런 데를 가보면, 거기서 전혀 다른 음식이 나와도 그대로 이제 일식이나 프렌치나 아니면 이탈리안으로 그대로 인정을 받거든요. 그런데 그런 부분들이 좀 되게 아쉬워서 이제 저는 당연히 전통 한식 하는 분들도 되게 존경하지만, 그거랑 같이 모던 한식 하시는 분들이 이제 한식의 벽을 좀 이렇게 허물고, 좀 더 한식의 파이를 좀 더 이렇게 넓히는 것이 좀 같이 진행되면, 좀 더 세계화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박귀빈 : 네, 맞네요. 맞는 말씀이네요. 지금 한창 영업 중이실 것 같아요. 거기 샌프란시스코 일요일 오후 시간 아닙니까?

◆ 민승현 : 지금 오후. 오후 한 6시 정도 다 돼가네요.

◇ 박귀빈 : 그러면 영업 이제 하셔야 되는 거 아니에요? 영업 중에 지금 연결하신 건가요?

◆ 민승현 : 지금 이제 인터뷰 때문에 저희가.

◇ 박귀빈 : 인터뷰 때문에 지금 영업하셔야 되는데. 이제 영업하셔야 되네요? 저녁 영업.

◆ 민승현 : 네. 그렇죠.

◈ 임진웅 : 맞습니다.

◇ 박귀빈 : 한창 바쁘실 때 연결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 저녁 영업도 대박 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임진웅 : 감사합니다.

◆ 민승현 : 감사합니다.

◇ 박귀빈 :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민승현 셰프, 임진웅 셰프와 함께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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