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연결 없이 어디서나…인텔 ‘인공지능 PC 시대’ 개막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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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연결이 없는 상태에서 시간에 쫓겨가며 컴퓨터로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는 당신.
'미래 컴퓨터'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인텔코리아가 '인공지능 시대 프로세서'로 소개한 '인텔 코어 울트라'는 옛날 사진을 순식간에 고화질로 복원해냈다.
지난 10년 동안 초대형 데이터센터부터 작은 노트북에까지 들어가는 '프로세서 칩'에 어떻게 하면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할 수 있을지 고민해왔다는 인텔은 이날 직접 신제품을 시연하며 '인공지능 컴퓨터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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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연결이 없는 상태에서 시간에 쫓겨가며 컴퓨터로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는 당신. 그런데 막바지에 문서에 넣을 사진 파일이 아주 형편없이 작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면? 사진 크기를 조금만 늘여도 깨지는 정도의 저화질인 상황. ‘미래 컴퓨터’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인텔코리아가 ‘인공지능 시대 프로세서’로 소개한 ‘인텔 코어 울트라’는 옛날 사진을 순식간에 고화질로 복원해냈다. 인터넷 연결 없이.
“인텔에 ‘인공지능(AI)’은 특정 영역이 아니다. 모든 작업(워크로드)에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고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제공할 것이다.”(권명숙 인텔코리아 대표이사) “개인용컴퓨터(PC)를 통한 길이 ‘인공지능의 확장’을 위한 가장 빠른 길이다. 2025년까지 1억대 이상의 인공지능 피시(AI PC)가 보급되고, 2028년이면 피시 시장의 80%가 인공지능 피시일 것이다.”(최원혁 인텔코리아 상무)
인텔코리아가 1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다이아몬드룸에서 ‘어디에나 있는 인공지능’(AI Everywhere)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어 새 프로세서를 소개했다. 간담회 주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새 프로세서의 초점은 ‘어떻게 하면 어디서나 인공지능을 편리하게 쓸 수 있는가’다. 지난 10년 동안 초대형 데이터센터부터 작은 노트북에까지 들어가는 ‘프로세서 칩’에 어떻게 하면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할 수 있을지 고민해왔다는 인텔은 이날 직접 신제품을 시연하며 ‘인공지능 컴퓨터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이날 인텔이 소개한 제품은 이미 전 세계 230여개 ‘인공지능 개인용컴퓨터(AI PC)’에 적용된 ‘인텔 코어 울트라 노트북용 프로세서 제품군’과 데이터센터 등에 적용돼 인공지능 가속기로 작동할 ‘5세대 인텔 제온(Xeon) 프로세서 제품군’이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와 엘지(LG)전자도 참여해 인텔의 새 프로세서를 장착한 ‘인공지능 노트북’을 소개하고 시연했다.
원하는 그림의 내용을 글자로 치면 알아서 이미지가 생성되고, 머라이어 캐리의 크리스마스 노래를 넣으면 베이스·드럼·가창 선율이 따로 분류된다. 저화질 사진을 고화질로 바꾸는 것도 3초가 걸리지 않는다. 이미 지난해말 생성형 인공지능 ‘챗지피티(ChatGPT)’ 출현 이후 쏟아지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통해 경험해봤던 기능들이기에 특별한 것은 없지만, 이날 행사에서의 시연 과정은 분명한 다른 점이 있다. 온라인 상태에서만 쓸 수 있는 챗지피티 등과 달리, 이번 시연은 오프라인 상태에서 노트북 안의 작은 칩을 통해 이뤄졌다는 점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의 인공지능은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난다. 챗지피티의 경우, 인공지능 챗봇의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온라인 상태여야 하는데 무료 버전에선 ‘먹통’ 상황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또 온라인 인공지능 서비스에 개인적인 사연이나 사진, 회사의 업무내용 등을 입력할 때는 ‘개인정보 침해’가 걱정되기도 한다. 내 노트북에서만 오프라인 상태로 이용하는 인공지능 기능에선 이러한 단점이나 우려가 사라진다.
막대한 전력과 용량을 잡아먹는 인공지능 기술을 작은 칩 안에 구현하기 위해 인텔은 40년만에 설계에 큰 변화를 줬다. 이용자가 원하는 정도의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당장 필요하지 않은 칩의 한쪽 부분은 꺼두는 방식으로 전력 소모를 줄이고 최적화했다. 권명숙 인텔코리아 대표는 “2024년에 인공지능 피시 230여개 모델이 나오는 것을 시작으로 관련한 수백개의 어플리케이션이 나오는 등 ‘인공지능 피시’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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