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간 BTS, 10개월만에 보유 주식가치 2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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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 전원이 군에 입대한 방탄소년단(BTS)은 10개월 만에 보유 주식 가치가 약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8일 '국내 주요 문화·콘텐츠 주식종목 중 주식평가액 100억 원 넘는 개인주주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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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주 10개월간 변동현황 공개
방시혁 하이브 의장, 부동의 1위
멤버 전원이 군에 입대한 방탄소년단(BTS)은 10개월 만에 보유 주식 가치가 약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8일 ‘국내 주요 문화·콘텐츠 주식종목 중 주식평가액 100억 원 넘는 개인주주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국내 상장사 중 영화, 음반, 드라마, 웹툰, 웹소설 등에서 문화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유통하는 곳 중 주식 가치가 100억 원 넘는 개인주주이다. 게임, 캐릭터, 오락, 여행 등의 종목은 제외했다. 주식평가액은 이달 12일 보통주 종가(終價) 기준(우선주 제외)이고 1개 종목에서 보유한 주식으로만 평가가 이뤄졌다. 주식평가액 증감 현황 비교 시점은 지난 2월 10일 기준이다. BTS 멤버들은 지난 2월과 달리 12월 조사에는 하이브 최대주주의 특별 관계자가 해소되어 주식 변동에 따른 공시 의무가 사라졌지만 기존 주식을 그대로 보유한다는 전제 하에서 조사가 이뤄졌다.
국내 주요 문화 콘텐츠 관련 주식종목 중 이달 12일 기준으로 주식평가액이 100억 원 넘는 개인주주는 모두 34명이었다. 100억 원 이상 주식평가액을 보인 34명 전체 주식재산 중에서도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보유한 주식평가액만 65.8%를 차지했다. 방 의장이 보유한 주식재산 규모는 지난 12일 기준 3조774억 원으로 평가됐다. 방 의장은 하이브 주식을 1315만1394주 보유했다. 지난 12일 종가 23만4000원으로 곱한 주식평가액만 3조 원을 넘어섰다. 지난 2월 10일 파악됐던 방시혁 의장의 주식평가액 2조5684억 원과 비교하면 5090억 원가량 증가했다.
방 의장의 주식재산 규모는 2위인 JYP 박진영(5018억 원) 창의성 총괄 책임자(CCO)보다 6.1배 컸고 3위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1685억 원) 창업자보다 18.3배 많았다.
정호석(활동명 제이홉·1994년생)과 김남준(활동명 RM·1994년생)은 차례대로 6만 2784주와 5만 8000주여서 각각 146억 원과 135억 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김석진(활동명 진·1992년생)은 5만2385주로 BTS 멤버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보유 주식이 적었지만 지난 12일 기준 주식 가치만 122억 원 이상이었다. 지난 2월 10일 조사 당시와 비교하면 BTS의 개인별 주식재산은 모두 20% 가까이 증가했다. 금액으로 치면 10개월 새 한 명당 20억 원 이상씩 주식가치가 상승한 셈이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영화, 음반, 드라마를 중심으로 한 문화·콘텐츠 주식 종목에서는 특정 배우나 가수 등이 해당 소속사에 계속 남느냐 아니면 떠나느냐에 따라 향후 주가도 큰 영향을 미친다”며 “이는 상장 기업의 CEO뿐만 아니라 연예인과 같은 문화 인물들도 단순한 ‘인적 자원’의 차원을 뛰어넘어 기업 가치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는 ‘인적 자본’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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