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우승 최가온 금의환향 "강원동계유스올림픽도 좋은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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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로는 사상 두 번째로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중)이 18일 귀국했다.
최가온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마운틴에서 열린 2023-2024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2.75점을 받아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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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선수로는 사상 두 번째로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중)이 18일 귀국했다.
최가온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마운틴에서 열린 2023-2024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2.75점을 받아 우승했다.
한국 선수가 FIS 월드컵에서 우승한 것은 여러 세부 종목을 통틀어 2021년 12월 이상호(넥센)가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남자 평행 대회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최가온이 두 번째다.
스노보드 월드컵 하프파이프 부문에서는 최가온이 처음이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숀 화이트, 클로이 김(이상 미국)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종목이다.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회전과 점프 등 공중 연기를 심판이 채점해 순위를 가린다.
최가온은 "첫 월드컵 경기에서 우승해 기쁘고 뿌듯한 마음"이라며 "이번이 성인 데뷔 무대에서 처음 1등을 차지해 작년까지와는 기분이 남다르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8년생 최가온은 2022년 3월 FIS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고, 올해 1월에는 미국의 익스트림 스포츠 대회 X게임 슈퍼파이프 부문에서 역대 최연소로 정상에 올랐다.
이 부문 종전 최연소 우승 기록은 클로이 김의 14세 9개월이었는데, 최가온이 14세 3개월에 X게임을 제패했다.
다만 지난 시즌까지는 월드컵과 같은 성인 무대 데뷔 이전에 거둔 성과였고, 올해는 처음 나간 월드컵에서 곧바로 우승하며 이 부문 새로운 강자의 출현을 알렸다.
동시에 2024년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물론 2026년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메달 전망도 밝게 했다.
특히 이번 월드컵에 클로이 김은 나오지 않았지만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케랄트 카스텔레(스페인) 등 강호들이 출전했는데도 최가온이 월등한 점수 차로 이겼다.
최가온은 "비시즌 새로운 기술을 준비하고, 일본에 가서 에어 매트 훈련도 많이 하면서 기술 완성도를 높였다"며 "이번 대회 결과로 자신감이 조금 더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월드컵에서 여자 선수로 유일하게 주행 반대 방향으로 공중에 떠서 두 바퀴 반을 도는 스위치 백나인을 성공했다.
최가온은 "현재 그보다 반바퀴를 더 도는 스위치 백텐을 연습 중"이라며 "현재 스위치 백텐은 남자 선수들만 구사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최가온은 2024년 1월 유럽으로 출국, 스위스 락스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출전하고 강원동계청소년 올림픽에도 나갈 예정이다.
그는 "일단 유스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며 "다른 대회에서도 시상대에 무조건 오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월드컵 우승까지 했는데, 시상대는 좀 겸손한 목표 아니냐'는 물음에 최가온은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경기장 상황이나 당일 컨디션에 따라 편차가 크기 때문에…"라며 수줍게 웃었다.
2026년 동계올림픽 목표를 묻자 그는 "아직 대회가 많이 남았지만 제 꿈은 무조건 올림픽에 나가는 것"이라며 "올림픽에 출전해서 재미있게 (스노보드를) 타고 오는 것이 목표"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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