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유니폼 입고 D리그 나선 박민우, 그가 바라본 SK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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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우(24, 197cm)가 SK 유니폼을 입고 첫 선을 보였다.
"트레이드로 굉장히 정신이 없다"고 운을 뗀 박민우는 "현재는 낯설어서 적응하고 있는 단계다. 빨리 팀에 녹아들어 감독님, 코치님 눈에 들어야 한다. 새로운 동료들과의 호흡, 성향도 파악해야 하고 SK에선 무엇을 해야 도움이 될지 파악하고 있다. 또 포지션별로 패턴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익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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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천/정병민 인터넷기자] 박민우(24, 197cm)가 SK 유니폼을 입고 첫 선을 보였다.
서울 SK는 18일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3-2024 KBL D리그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58-82로 패배했다.
이날 SK에선 최근 1대1 트레이드로 합류한 박민우가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벤치에서 출발한 박민우는 2쿼터와 4쿼터에 적극적인 공격으로 추격전에 힘을 실었다.
다만, DB의 수비가 너무 거셌던 탓일까. 박민우를 포함한 SK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야투 성공률에서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2점슛 성공률은 36%(17/47), 3점슛 성공률은 21%(5/24)에 그쳤다.
박민우는 많은 볼 없는 움직임을 바탕으로 본인의 장기 중 하나인 3점슛으로 재미를 보고자 했으나 아쉽게 전부 림을 외면했다. SK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치른 박민우는 22분 23초 출전해 4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상무 시절을 제하고 박민우가 D리그 무대를 밟은 마지막 시절은 무려 3년 전인 20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번 시즌엔 삼성이 D리그에 참가하지 않았지만, 당시 삼성은 D리그에 나서 3위를 기록했다.
“트레이드로 굉장히 정신이 없다”고 운을 뗀 박민우는 “현재는 낯설어서 적응하고 있는 단계다. 빨리 팀에 녹아들어 감독님, 코치님 눈에 들어야 한다. 새로운 동료들과의 호흡, 성향도 파악해야 하고 SK에선 무엇을 해야 도움이 될지 파악하고 있다. 또 포지션별로 패턴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익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소감을 전했다.
박민우는 197cm의 장신에 준수한 외곽슛까지 던질 수 있는 자원이다. 다만 DB와의 D리그 경기에선 3점슛 5개를 모두 실패했다.
이에 박민우는 “D리그에서는 4번 포지션으로 나서고 있다. 김기만 코치님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영준이처럼 3번 포지션을 해야 경쟁력이 있다고 하셨다. 그래서 최대한 외곽 플레이를 연습 중인데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현재 SK엔 오세근, 최부경, 선상혁, 김형빈, 김건우로 걸출한 빅맨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다. 한편으로는 보고 배울 점이 많을 수도 있지만, 한편으론 기회를 잡기 더 어려워졌다 볼 수 있다.
박민우는 “KBL 최고 4번 포지션 선수들이다. 물론 나도 나만의 장점이 있다. 단점도 있지만, 단점은 보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장점은 최대한 부각하려 힘쓸 것이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 박민우는 “김기만 코치님이 큰 틀은 잡아주셨다. 그러나 내 슛 타이밍이 느리다고 하셔서 빠르게 던지는 연습을 하고 있다. 외곽슛도 외곽슛이지만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훈련도 신경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 유니폼을 입고 바라본 SK, SK에 들어와 직접 체감한 SK. 어떠한 차이가 있었을까.
마지막으로 박민우는 “삼성에서 바라봤을 때, SK는 최근 몇 년 동안 우승권에 근접한 팀이었다. 그래서 분위기도 항상 좋아 보였고, 선수들끼리 뭉쳐있는 듯했다. 실제로 와 보니 밖에서 본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으쌰 으쌰하고 모두가 잘해준다. 잘 되는 팀은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젠 팀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에 나만 잘하면 된다”며 미소지었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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