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쇄신 '물살'…제보 사이트 등 통제틀로 신뢰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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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안팎의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본격적인 행동에 나섰다.
새 '사령탑'으로 내정된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가 쇄신 의지를 드러낸 것은 물론, 준법·윤리경영 감시 외부 기구 또한 첫 회의를 열고 활동을 시작했다.
18일 카카오는 오전 7시 '8차 비상경영회의'와 오후 1시 '준법과 신뢰위원회(준신위) 1차 회의'를 열고 향후 쇄신 방향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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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아 대표 "시간 많지 않아, 타이밍 안 놓칠 것"
김소영 위원장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정립, 통제틀 잡겠다”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카카오가 안팎의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본격적인 행동에 나섰다. 새 ‘사령탑’으로 내정된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가 쇄신 의지를 드러낸 것은 물론, 준법·윤리경영 감시 외부 기구 또한 첫 회의를 열고 활동을 시작했다.
18일 카카오는 오전 7시 ‘8차 비상경영회의’와 오후 1시 ‘준법과 신뢰위원회(준신위) 1차 회의’를 열고 향후 쇄신 방향을 논의했다. 같은날 비상경영회의는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가 카카오 단독 대표로 내정된 후 처음 참가하는 회의였다. 김소영 전 대법관을 위원장으로 한 준신위 또한 첫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오전 8시 40분경 취재진들과 만난 정신아 대표 내정자는 빠르게 회사를 쇄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쇄신 방향이) 아직까지 특별히 잡히진 않았다”면서도 “카카오에게 시간이 많지 않다고 생각하고, 주어진 시간 속에서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내홍과 비위 문제 타파를 목적으로 한 준신위는 이날 첫 회의를 열고 카카오 각 계열사들의 준법 경영 정책을 살피는 중이다. 위원회에서 처음으로 논의해야 할 주제를 선정하기 위한 작업이다.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등 3사에서 준법 지원인이 출석해 조직도와 각사들이 갖고 있는 준법·윤리 규정, 운영 규정 등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서 준법과 신뢰위원회 사무국장은 “각사 준법 지원인들이 위원들에게 시스템과 절차를 어떻게 지키고 있는지, 어떤 규정들을 갖고 있는지 보고 드렸다”며 “오늘은 3개 회사에 대한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내부 비리에 대한 제보 메일도 이날 처음 공개했다. 향후 카카오는 준법과 신뢰위원회 홈페이지를 만들어 관련 제보를 지속적으로 받을 예정이다. 양 사무국장은 “(내부 비리) 제보 메일을 오늘 처음으로 직원들에게 공개했다”며 “1월 중 홈페이지를 오픈하면 거기에도 제보 사이트가 있을 것이고, 향후 다양한 채널로 다양한 얘기들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소영 위원장은 회의 전 모두 발언을 통해 향후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 계열사들이 준법·윤리 경영 실현을 위해 지켜야 할 구체적 내부 통제 기준을 마련하겠다는 의미다.
김 위원장은 “김범수 경영쇄신위원회 위원장은 물론, 경영진과 카카오 직원들 모두가 지금까지의 관습을 뜯어내고 준법과 신뢰의 가치가 다해질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노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위원회는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카카오가 변화의 문을 연 만큼 준신위는 카카오가 진정성을 갖고 준법 경영을 실천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만들겠다”며 “준법과 신뢰 경영의 원칙이 뿌리내리도록 하기 위한 운영 과정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역설했다.
향후 준신위는 매월 1회 정기적으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 회의는 다음 달 8일 오후 2시다.
김가은 (7rsilv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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