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후보자 "농업시스템 혁신해 농업 경쟁력 이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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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농민들이 뼈 빠지게 일해 1년간 버는 소득이 5000만원이 채 되지 않는데 후보자는 (지난 해)대외활동으로만 6090만원의 기타 수입을 올렸다"며 "농업·농촌 전문가가 아니라 '대외수입 전문가'라는 평가가 있을 정도"라고 비판했다.
송 후보자는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서에 동일한 답변을 붙여 낸 데 대해 "짧은 준비 기간에 자료 준비를 잘 챙기지 못했다"며 "전적으로 제 불찰로 죄송스러운 마음을 다시 한번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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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는 '개 식용 문제' '쌀값 문제'' 등 다양한 농정이슈를 둘러싸고 야당의 공세가 이어졌다. 또 송 후보자가 제출한 답변서가 정황근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제출된 내용과 똑같아 잠시 소란이 일었다.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농민들이 뼈 빠지게 일해 1년간 버는 소득이 5000만원이 채 되지 않는데 후보자는 (지난 해)대외활동으로만 6090만원의 기타 수입을 올렸다"며 "농업·농촌 전문가가 아니라 '대외수입 전문가'라는 평가가 있을 정도"라고 비판했다.
송 후보자는 이에 대해 "본업은 연구이지만 책상에 앉아서 하는 연구 이외에 정부 부처나 현장의 요구에 응답하는 것도 주요한 업무라고 생각한다"며 "주말도 없이 일했고, 연구원 내부 연구 우수상을 매년 수상했다"고 덧붙였다.
인사청문회에서는 송 후보자의 서면 답변과 정황근 장관의 후보 시절 서면 답변이 완전히 동일한 것으로 드러나 야당의원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송 후보자가 제출한 답변서를 보면 정황근 장관이 제출한 서면 답변자료와 내용이 똑같다"며 "농식품부 공무원들이 '복붙'(복사-붙여넣기)한걸로 보이는 데 이렇게 무성의하게 자료를 제출하는 게 물아 되느냐"고 따졌다.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도 "서면 질의서에 전임 장관과 동일한 글을 붙여서 냈다"며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고, (후보자가) 이런 것을 바로 잡지 못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송 후보자는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서에 동일한 답변을 붙여 낸 데 대해 "짧은 준비 기간에 자료 준비를 잘 챙기지 못했다"며 "전적으로 제 불찰로 죄송스러운 마음을 다시 한번 전한다"고 말했다.
송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경영비 상승 등에 따른 농업인의 근심을 덜고, 농산물 수급 안정을 통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원자재 공급망 불안, 고금리, 고유가 등에 따른 경영비 상승에 대응해 재정 당국, 관련 업계 등과 긴밀히 소통해 농업인을 위한 부담 경감책을 마련하는 한편 민간과 협력하는 과학적 가축방역으로 가축질병이 농가와 소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또 "우리 농업이 고소득을 창출하고 청년층과 국민들께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농업 시스템을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정혁수 기자 hyeoksoo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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