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효창공원서 '윤봉길 의사 순국 91주기 추념식'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주관 추념식
정부관계자와 유족 등 200여명이 참석 예정
보훈부 독립유공자들의 숭고한 정신 계승 노력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12월19일 서울 효창공원에서 열린 매헌 윤봉길 의사 순국 제90주기 추념식. 사진=뉴스1

국가보훈부는 매헌 윤봉길 의사 순국 제91주기 추념식이 19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진행된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보훈부에 따르면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추념식엔 이희완 보훈부 차관과 명노승 사업회장을 비롯한 회원, 독립유공자 유족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차관은 "보훈부는 윤봉길 의사를 비롯한 독립유공자들의 숭고한 정신과 자랑스러운 애국 역사를 미래 주인공인 청년 학생들이 온전히 기억·계승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의사는 1908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일제강점기였던 1928년 부흥야학원을 세워 농민 자녀를 교육했고, 이듬해 '월진회'를 조직해 농촌운동을 전개하던 중 일제의 압박에 따라 1930년 중국으로 망명했다.

윤 의사는 1931년 4월26일 백범 김구 선생이 이끌던 '한인애국단'에 가입했고, 사흘 뒤인 4월29일 중국 상하이(上海) 소재 훙커우(紅口) 공원(현 루쉰(魯迅) 공원)에서 열린 일본군의 '상하이 점령' 전승 경축식 단상에 폭탄을 던져 시라카와 요시노리(白川義則) 대장 등을 폭살했다.

윤 의사는 의거 직후 현장에서 체포돼 일본 헌병대에서 고문과 취조를 받았고, 같은 해 5월 상하이 파견 일본 군법회의에서 사형을 선고받아 당시 25세의 나이로 12월 19일 순국했다.

이후 백범 선생 요청에 따라 윤 의사 유해는 1946년 이봉창·백정기 의사의 유해와 함께 국내로 봉환돼 효창공원에 안장됐다. 정부는 윤 의사의 공적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