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 대입 개편안, 통합사회·통합과학에 대비하려면

김재련 기자 2023. 12. 1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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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0일 교육부에서 '2028 대입제도 개편 시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입 개편 시안은 올해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대입 시험을 치르는 2028학년도부터 적용되는데, 수능 시험과 고교 내신을 개선하는 방안을 담았다.

2028 대입 개편 시안의 핵심
이번에 발표된 대입 개편 시안은 수능에서 선택 과목을 폐지하고 통합형으로 전환함을 그 핵심으로 하고 있다. 즉, 수능 응시자라면 문·이과 구분 없이 국어, 수학, 사회·과학탐구, 직업탐구 영역은 모두 선택 과목 없이 통합형으로 시험을 보게 된다. 선택 과목에 따른 유불리를 없애고, 과목 간의 벽을 허물어 융합 학습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내신 평가 체제도 바뀐다. 현재 중2 학생부터 고교 내신이 기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개편된다. 이와 더불어 고교 전체 학년 모든 과목에서 5등급 상대평가(석차 등급)와 절대평가(성취도 평가)를 함께 표기하여 성적 부풀리기를 방지하고 내신 변별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사회·과학
2028 대입 개편 시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수능 사회탐구, 과학탐구 과목에서 문·이과 구분 없이 '통합사회', '통합과학'을 공통으로 보도록 한 점이다. 지금까지는 사회·과학탐구 17과목 중 최대 2개를 선택하여 시험을 보도록 했지만 개편될 수능에서는 응시자 모두 통합사회, 통합과학을 공통으로 응시하도록 하였다. 통합사회, 통합과학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도입되어 2018년부터 모든 고등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는 기초·핵심 과목이다. 따라서 앞으로 개편되는 수능을 대비하려면 사회, 과학의 기본·핵심 개념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통합사회·통합과학에서 중요한 것은 기본 개념
사회·과학의 기본·핵심 개념을 익히기 위해서는 초등 과정부터 사회·과학의 기본 개념을 탄탄하게 쌓아가야 한다. 사회와 과학을 암기 과목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사회, 과학도 개념이 중요한 과목이다. 사회와 과학은 개념이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내용의 깊이와 폭이 반복, 확장되기 때문에 앞서 배운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면 뒤의 내용을 이해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사회와 과학도 처음 배울 때부터 개념 하나하나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등부터 통합사회·통합과학에 대비하려면
개념을 제대로 잡고 가려면 <사회도 독해가 먼저다>, <과학도 독해가 먼저다>처럼 교과 공부와 독해를 한번에 끝내는 교과 공부 방식이 필요하다. 이때 개념과 어휘로부터 출발해 독해를 완성할 필요가 있다. <사회도 독해가 먼저다>, <과학도 독해가 먼저다>에서 다룬 것처럼 [개념] 단계에서 그림으로 도식화하여 핵심 개념을 한눈에 파악하고, [어휘] 단계에서 문장 속에 핵심 개념을 넣어 보며 한 문장으로 명확하게 정리해 본다. [독해] 단계에서 핵심 개념을 확인하며 글을 읽고 기본 독해력과 심화 독해력까지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개념을 그림-문장-긴 글을 통해 반복 학습함으로써 사회·과학의 기본 개념을 확실하게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융합평가와 서술형 쓰기까지 준비하려면
대입 개편안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기본 개념 학습과 함께 융합 학습과 서술형 쓰기도 중요하다. 고교 1학년 때 배우는 통합사회·통합과학의 수능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본·핵심 내용들을 바탕으로 논리적 사고역량을 키우는 융합평가'가 실시될 예정이고, 내신 평가에서는 5지 선다형 대신 논·서술형 평가가 강화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사회도 독해가 먼저다><과학도 독해가 먼저다> 시리즈의 각 단원 [확인 학습]에서 제시하는 것처럼 폭넓은 자료를 융합하여 고차원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키우는 '융합 독해'로 훈련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이 교재의 독해 학습의 마지막 문제에서 이해한 내용을 의도에 맞게 문장으로 쓰는 '서술형 쓰기'를 활용하여 강화된 논·서술형 평가에도 대비할 수 있다.

<사회도 독해가 먼저다><과학도 독해가 먼저다> 시리즈를 펴낸 키출판사(대표 김기중)의 초등 학습방법연구소 연구원은 "개념을 잡으면 사회·과학 교과 내용의 핵심을 잡을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어휘를 익히고 독해를 하면 독해력도 쉽게 키울 수 있고 교과 내용도 함께 익힐 수 있다"면서 "이 책으로 통합사회·통합과학에서 중요해지는 교과 기본 개념을 잡으면서 비문학 독해력까지 키울 수 있다"고 말한다.

<과학도 독해가 먼저다> 초등6학년 /사진제공=키출판사

학습의 본질에 집중한다면 대입 정책이 바뀌더라도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초등부터 사회·과학의 기본 개념을 탄탄하게 하면서 통합사회·통합과학과 서술형에 최적화된 공부법으로 공부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김재련 기자 chic@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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