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낙서男' 최초 신고 버스기사 "후드 쓰고 CCTV 살피며 두리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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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밤 경복궁 담벼락에 낙서한 남성이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를 신고한 버스 기사가 범행 당시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떠올렸다.
최초 신고자인 버스 기자 A씨는 동아일보 인터뷰를 통해 "경복궁 첫 번째 낙서 현장 근처에 새로운 낙서가 돼 있고 그 앞에 남성 한 명이 얼쩡거리고 있었다"며 신고 전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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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지난 17일 밤 경복궁 담벼락에 낙서한 남성이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를 신고한 버스 기사가 범행 당시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떠올렸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전날 오후 10시20분쯤 서울 종로구 경복궁 영추문 왼쪽 담벼락에 낙서가 추가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용의자는 전날 누군가가 적어놓은 낙서 복구를 위해 설치해 놓은 임시 가림막 옆에 빨간색 스프레이로 특정 가수 이름과 노래 제목 등을 적었다.
최초 신고자인 버스 기자 A씨는 동아일보 인터뷰를 통해 "경복궁 첫 번째 낙서 현장 근처에 새로운 낙서가 돼 있고 그 앞에 남성 한 명이 얼쩡거리고 있었다"며 신고 전 상황을 전했다.
A씨에 따르면 용의자는 신장 180㎝ 가량이었으며 검은색 옷차림으로 후드 모자를 뒤집어쓰고 있었다.
A씨는 "(용의자는)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서 있다가 내 버스가 지나가니 다시 낙서가 된 벽 쪽으로 다가가더라"며 "주변을 두리번대는 모습도 보였는데 CCTV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처럼 보였다"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용의자 2명에 대해 문화재보호법 및 재물손괴 혐의 적용 등을 검토하고 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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