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 “개 식용 종식에 동의…보상 의무화는 과도”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개 식용 종식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송 후보자는 오늘(18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이 “개 식용 금지법에 동의하느냐”는 질의에 “물론이다”라고 답변했습니다.

개 식용 종식 특별법은 개를 식용목적으로 사육·도살하는 행위를 금지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으로, 최근 국회 농해수위에서 야당 단독으로 의결됐습니다.

현재 법안에는 종사자의 생계 대책 마련을 위해 정부 지원 의무화 조항이 포함돼 있는데, 송 후보자는 “합리적 범위에서 최대한 지원하되 보상 의무화는 과도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송 후보자는 정부가 남은 쌀을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반대했습니다.

송 후보자는 “쌀 의무 매입과 쌀 가격 보장제는 모두 과잉 생산과 가격 하락을 유발할 수밖에 없다”며 “수급 관리로 쌀값을 안정시키고 부족하다면 다층적 경영 안정망 구축으로 (쌀값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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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coldpark@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