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비중이 무려 33%…120만 달러에 재계약한 소크라테스, KIA 안전장치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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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31)가 또 한 번 재계약에 성공했다.
KIA는 18일 외야수 소크라테스와 총액 120만 달러에 재계약을 완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키움과 신규 계약한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80만 달러 중 20만 달러가 옵션으로 25% 비율을 차지하는 게 소크라테스 다음으로 높다.
KIA는 처음 소크라테스를 영입한 2022년부터 총액 90만 달러 중 30만 달러를 옵션으로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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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KIA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31)가 또 한 번 재계약에 성공했다. 옵션 비중이 다시 33.3%로 커졌다.
KIA는 18일 외야수 소크라테스와 총액 120만 달러에 재계약을 완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옵션 40만 달러. 보장 금액은 80만 달러 조건으로 계약했다.
옵션 비중이 33.3%로 높은 것이 눈에 띈다. 대부분 외국인 선수들이 옵션 비중을 20%대에 맞춘다. 소크라테스 다음으로 옵션 금액이 큰 선수는 LG 투수 케이시 켈리의 30만 달러인데 총액 150만 중 20%로 비중이 높지 않다. 키움과 신규 계약한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80만 달러 중 20만 달러가 옵션으로 25% 비율을 차지하는 게 소크라테스 다음으로 높다.
KIA는 처음 소크라테스를 영입한 2022년부터 총액 90만 달러 중 30만 달러를 옵션으로 넣었다. 첫 해 시즌 초반 혹독한 적응기를 거쳤지만 5월부터 자리를 잡은 소크라테스는 127경기 타율 3할1푼1리(514타수 160안타) 17홈런 77타점 OPS .848로 좋은 활약을 했다.
2023년 KIA와 동행을 이어갔다. 총액이 110만 달러로 20만 달러 오르면서 옵션은 30만 달러 그대로 뒀다. 리그 적응 리스크를 지우면서 옵션 비중을 33.3%에서 27.3%로 낮췄다.
2년차가 된 올해 소크라테스는 142경기 타율 2할8푼5리(547타수 156안타) 20홈런 96타점 OPS .807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나성범, 최형우, 김도영, 박찬호 등 주축 타자들의 부상이 끊이지 않은 상황에서 소크라테스가 KIA 타선의 중심을 잡아줬다.
올해는 투고타저 시즌으로 외국인 타자 대부분이 고전했는데 홈런 20개를 넘기며 장타력을 보여줬다. 리그 공동 6위 기록. 외국인 타자 중 LG 오스틴 딘(23개) 다음으로 홈런 2위였다. 타점은 전체 2위이자 외국인 1위로 결정력을 보였다.
그러나 타율이나 OPS 같은 비율 기록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좌투수 상대 약점이 여전했고, 외야 수비에서도 중견수 중심으로 3개 포지션을 커버했지만 실책 7개로 흔들렸다. 외야수 중 가장 많은 실책이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삼성과 인연이 끝난 호세 피렐라처럼 3년차 때 고비가 오는 외국인 타자들도 많이. KIA에선 2014~2016년 브렛 필, 2019~2021년 프레스턴 터커가 3년차에 성적 하락으로 재계약에 실패했다.
몇 가지 불안 요소가 있지만 리그에서 검증된 외국인 선수를 가뜩이나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KIA가 소크라테스를 포기할 리 없었다.계약 총액을 10만 달러 올리면서 옵션도 같이 늘려 다시 33.3% 비중으로 맞추며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소크라테스가 옵션을 다 가져갈 정도로 활약하면 KIA의 성적도 그만큼 좋을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내년에도 KIA 타이거즈와 동행하게 돼 기쁘다”며 “팀 동료들과 내년 시즌을 잘 준비해 타이거즈 팬들에게 꼭 우승을 안겨주고 싶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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