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반군 공격에 선택지는 장거리 노선뿐…해운주 '들썩'[핫종목]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 일대에서 상선을 잇따라 공격하면서 주요 해운사가 수에즈 운하를 포기하고 장거리 노선을 택하고 있다. 해상 운임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해운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18일 HMM은 전 거래일 대비 2170원(14.12%) 상승한 1만75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흥아해운(003280)(9.47%) STX 그린로지스(465770)(7.26%) 대한해운(005880)(4.48%) 팬오션(028670)(4.11%) 등 해운주로 묶이는 종목들이 상승 마감했다.
HMM, 흥아해운, 대한해운, 팬오션 등으로 구성된 KRX 운송지수도 들썩였다. KRX 운송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54포인트(2.73%) 오른 961.08에 장을 마쳤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덴마크 해운사 머스크(Maersk)는 성명을 통해 "어제에 이어 오늘도 컨테이너 선박을 상대로 공격이 이어졌다"며 "홍해 바브엘만데브해협을 통과할 예정이었던 모든 머스크 선박에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항해를 일시 중단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해운사 씨엠에이씨지엠(CMA CGM), 스위스 해운사 엠에스씨(MSC), 독일 해운사 하파그로이드(Hapag-Lloyd) 등 글로벌 해운사들도 수에즈운하를 통과하는 운행을 중단하기로 발표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선사들이 남아프리카 희망봉을 경유하는 장거리 노선을 이용하기로 하면서 중국-유럽 노선 운항 거리가 평균 20~30% 이상 길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쟁보험료 등 여러 할증료도 반영되면서 운임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 15일 공개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3주 연속 상승한 점도 해운주 강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SCFI는 중국 상하이항에서 출항하는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단기(spot) 운임을 반영한 지수로, 매주 금요일에 발표된다. SCFI는 전주 대비 5.9% 상승한 1093.52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doo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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