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와 난 최악의 동료..."경기장에서 맨날 싸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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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한솥밥을 먹은 리오 퍼디난드와 웨인 루니.
'퍼기의 아이들'이라고 불린 니키 버트, 개리 네빌, 데이비드 베컴,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를 비롯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퍼디난드, 루니, 네마냐 비디치, 마이클 캐릭 등이 맨유를 오랫동안 이끌었다.
맨유의 '레전드' 퍼디난드 역시 경기장에 들어서기만 하면, 선수 한 명과 언쟁을 벌였다.
루니는 2004년부터 2017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했고 퍼디난드는 2002년부터 2014년까지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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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오랫동안 한솥밥을 먹은 리오 퍼디난드와 웨인 루니. 하지만 경기장에서 만큼은 '앙숙'과도 같았다.
지금은 다소 명성이 줄어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하지만 알렉스 퍼거슨 경이 지도하던 시절, 이들은 범접할 수 없을 정도의 아우라를 지니고 있었다. 프리미어리그(PL)에선 매 시즌 '리그 우승'을 노릴 만큼, 독주 체제를 구축했으며 유럽으로 범위를 넓혀도 그들과 대적할 수 있는 팀은 많지 않았다.
맨유에서 퍼거슨 경이 들어 올린 트로피 갯수만 봐도 체감이 가능하다. 퍼거슨 경은 1992-93시즌 첫 PL 우승을 거머쥔 후, 2012-13시즌까지 13개의 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2번 정상에 올랐으며 잉글랜드 FA컵 우승 5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 4회, FA 커뮤니티 실드 우승 10회 등. 수십 개의 트로피를 수집했다.
많은 선수들이 퍼거슨 경 밑에서 영광을 누렸다. '퍼기의 아이들'이라고 불린 니키 버트, 개리 네빌, 데이비드 베컴,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를 비롯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퍼디난드, 루니, 네마냐 비디치, 마이클 캐릭 등이 맨유를 오랫동안 이끌었다. '해버지' 박지성 역시 퍼거슨 경 밑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만큼, 이들은 저마다 높은 '자존감'을 지니고 있었다. 그리고 이는 경기장 내에서 '논쟁'으로 발현하기도 했다.
맨유의 '레전드' 퍼디난드 역시 경기장에 들어서기만 하면, 선수 한 명과 언쟁을 벌였다. 주인공은 루니. 루니는 2004년부터 2017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했고 퍼디난드는 2002년부터 2014년까지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겹친 기간만 10년일 정도로 두 선수는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지만, 경기장에서 만큼은 '앙숙'과도 같았다.
퍼디난드가 이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루니와 나는 가장 많은 언쟁을 벌일 정도로 최악의 동료였다. 물론, 논란이 될 것은 아니다. 이것은 단지 경기장 위에서만 일어났다. 훈련장에서 우리는 단 한 번도 논쟁을 한 적이 없다. 경기날에만 그랬다. 2~3경기마다 한 번씩 언쟁을 벌였고 서로를 향해 소리쳤다"라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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