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美사정권’ 고체연료 ICBM 발사 도발..북핵 위기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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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8일 고체연료에 기반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 도발을 감행했다.
사거리가 최대 1만5000km에 달할 수 있는 데다 발사 사전 징후인 연료 주입 단계를 생략하고 기습 발사가 가능한 고체연료라는 점에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이 최고조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다.
이날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밤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 이후 이날 오전 8시 24분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ICBM 한 발을 쏘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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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권 재진입 가능하다면 미 본토도 사정권
발사 징후인 연료주입 단계 없는 고체연료
尹, NSC서 "한미일 미사일 정보공유 활용 대응"
합참 "이후 발생하는 사태 책임 전적으로 北"
한미일 안보실장·북핵대표 즉각 유선협의
내년 3국 모두 이사국인 안보리서 협력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18일 고체연료에 기반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 도발을 감행했다. 사거리가 최대 1만5000km에 달할 수 있는 데다 발사 사전 징후인 연료 주입 단계를 생략하고 기습 발사가 가능한 고체연료라는 점에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이 최고조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고각 발사에 성공함으로써 고체연료 ICBM 전력화단계에 진입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사실상 미국 본토 전역이 사정거리에 포함돼 실질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날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밤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 이후 이날 오전 8시 24분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ICBM 한 발을 쏘아 올렸다. 정상각도인 30~45도보다 고각으로 발사돼 70여분 동안 1000km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 3면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갖춘 ICBM일 경우 정상각도로 쏜다면 최대 사거리가 1만5000km에 이를 수 있어 미국 본토까지 사정권에 들어간다. 북한은 이 같은 ICBM을 올해만 5번째 발사했다. 성능이 갈수록 고도화돼가고 있다는 정황이다. 당장 윤석열 정부와 미일 3국 당국은 즉각 경고 메시지를 냈다.
이날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의에 임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에게서 상황 보고를 받은 뒤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굳건히 유지하고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를 활용해 한미일 공동대응을 적극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우리 영토와 국민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즉시 압도적으로 대응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이승오 합참 작전부장은 성명을 내고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게 있다”고 엄중 경고했다.
한미일은 발사 현황 및 배경 등 관련 정보에 대한 공조를 강화하는 등 지난 4월 '워싱턴선언'에서 합의한 한미일간 북핵 대응 공조 강화 실행에 적극 나섰다.
조 실장은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정 박 미 대북특별부대표·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북핵수석대표 3자가 북핵 대응을 위한 실무 협의를 가졌다.
3국 안보실장은 "대북 독자·다자제재 공조와 군사분야 공동대응, 북한 악성 사이버 활동 대응 및 불법 외화벌이 차단 등을 통한 북한 도발에 대한 3국 공조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3국 북핵대표는 “북한 도발은 한미일과 국제사회의 대북공조를 더욱 강화시켜 스스로의 안보를 저해할 뿐”이라고 경고했다.
3국 안보실장과 북핵대표 모두 내년부터 한일 양국이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하는 만큼 유엔 안보리 안에서 북핵 대응 협력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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