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내년 연구비 268억원↓…학부대학 2025년 출범 목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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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가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감축에 따라 연구비 지원 규모가 268억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대는 18일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학생 연구원에 지원하던 연구비 예산 규모가 올해 1912억원에서 내년 1644억원으로 268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울대가 사외이사 기부금으로 마련할 내년도 연구비는 50억원 정도로 예산 감축분 268억원의 18.6% 수준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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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대학 통해 미래 인재 양성, 글로벌 융복합 연구 플랫폼 구축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서울대학교가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감축에 따라 연구비 지원 규모가 268억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족한 연구비는 사외이사 수입 기부금을 통해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대는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학부대학을 2025년 출범시킬 예정이다.
◇서울대 연구비 268억원 감소…"사외이사 기부금으로 충당"
서울대는 18일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학생 연구원에 지원하던 연구비 예산 규모가 올해 1912억원에서 내년 1644억원으로 268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4년도 R&D 예산을 올해 대비 16.6% 감축한 25조9000억원으로 편성했다. 이에 따라 각 대학에 지원되던 연구비 예산도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서울대는 전임 교원이 사외이사를 겸직하며 받는 일정 금액 이상 수입의 기부금을 연구장학금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사외이사 겸직 교원이 받는 연 2000만원 초과 금액의 15%를 발전기금으로 내게 해 학사장학금으로 적립해 왔다. 이를 연구장학금으로 전환하는 셈이다.
서울대가 사외이사 기부금으로 마련할 내년도 연구비는 50억원 정도로 예산 감축분 268억원의 18.6%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강병철 서울대 연구처장은 "당장 내년 예산 감축분을 다 채우긴 어려울 것"이라며 "교수들과 협의해 연구비가 여유있는 분들로부터 양보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처장은 또 "서울대는 R&D 공급 인력이 많은데도 국가 장학금이 아니라 연구비 형태로 지원받고 있어 교수 연구비 사정에 따라 변동이 심하다"며 "연구 인건비와 관련한 근본적인 문제를 단계적으로 풀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 인재 양성, 융복합 연구 플랫폼 준비 중
이와 함께 서울대는 미래 인재 양성 및 융복합 연구를 위한 플랫폼 구축에도 나선다.
이날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플랫폼으로 학부대학 추진단을 구성하는 단계이며, 서울대 관악캠퍼스 종합화 50주년을 맞아 2025년 3월 학부대학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학부대학을 새로 구성해 1·2학년 대상 역량 강화를 위한 종합 교육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융복합적인 시각과 소통·협업 능력을 갖춘 미래 인재 양성이 목표다.
연구 분야에서도 글로벌 융복합 연구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이를 통해 전략 기술 육성 및 국가 난제 해결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대는 전략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대학들과 국제공동연구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미국 카네기멜런대와 내년 1월 상호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을 예정이다.
양자 분야에서는 지난 12일 IBM 및 미국 시카고대, 일본 게이오대, 도쿄대, 연세대 등 한미일 주요 대학이 참여하는 양자 분야 교육 상호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내년 1월에는 시카고대, 도쿄대와 양자 교육 연구 협력 MOU를 추진할 예정이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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