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지현’의 초박빙 인기 경쟁 뜨겁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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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두 지현'의 인기 경쟁이 뜨겁다.
국가대표 가드 신지현(28·하나원큐)과 박지현(23·우리은행)이 2023~24시즌 최고 스타 자리를 두고 경쟁을 하고 있다.
지난 시즌 처음으로 팬 투표 1위를 차지한 신지현은 이번 시즌 인기와 팀 성적 두 마리를 모두 잡으려고 하고 있다.
숭의여고 시절 다재다능한 플레이로 유명세를 탔던 박지현은 2018년 전체 1순위로 우리은행에 지명돼 데뷔 첫 시즌부터 신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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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수성' 신지현 vs '추격자' 박지현
100표 차 이내 박빙 승부
허웅-허훈, KBL 올스타 1~2위
여자프로농구 ‘두 지현’의 인기 경쟁이 뜨겁다.
국가대표 가드 신지현(28·하나원큐)과 박지현(23·우리은행)이 2023~24시즌 최고 스타 자리를 두고 경쟁을 하고 있다. 18일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올스타 팬 투표 집계 결과(오후 4시 기준)에 따르면 신지현은 2만654표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2위는 2만567표를 얻은 박지현이다. 둘의 격차는 불과 87표로, 초박빙이다.
지난 시즌 처음으로 팬 투표 1위를 차지한 신지현은 이번 시즌 인기와 팀 성적 두 마리를 모두 잡으려고 하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13경기에 모두 나가 팀 내 최다인 평균 13.3점을 넣고 3.2리바운드 3.9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개인 성적은 직전 시즌(15.3점 3.6리바운드 4.6어시스트)보다 뒤처지지만 팀 성적이 확실히 달라졌다. 최근 2시즌 연속 최하위(6위)에 그쳤던 하나원큐는 5승 8패로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4위를 달리고 있다. 5승은 2021~22시즌에 거뒀던 팀 승수(5승 25패)와 똑같다. 1승만 보태면 2022~23시즌(6승 24패)과 타이다.
2013년 전체 1순위로 하나원큐에 입단한 신지현은 데뷔 후 줄곧 ‘봄 농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선일여고 시절 한 경기에 61점을 넣어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실력보다 외모로 주목 받는 일이 많았고, 2015년엔 십자인대를 다쳐 2년간 재활에 몰두했다. 팀도 늘 하위권에 머물러 패배에 익숙해졌다.
2019~20시즌엔 정규리그 3위로 마침내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는 듯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취소됐고, 리그 정상급 가드로 올라선 2020~21시즌부터는 ‘고독한 에이스’로 지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든든한 지원군이 생겼다. 6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온 베테랑 김정은이 뒤를 받쳐주면서 신지현은 한결 부담을 덜고 자신의 플레이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신지현의 인기를 위협하는 박지현은 성장세가 무섭다. 숭의여고 시절 다재다능한 플레이로 유명세를 탔던 박지현은 2018년 전체 1순위로 우리은행에 지명돼 데뷔 첫 시즌부터 신인상을 받았다. 2020~21시즌엔 평균 두 자릿수 득점(15.4점)과 리바운드(10.4개)를 찍어 개인 최고 시즌을 보냈고, 2022~23시즌 통합 우승의 주역이 됐다.
이번 시즌은 그간 간판 역할을 해왔던 박혜진의 부상 이탈로 존재감이 더욱 커졌다. 데뷔 후 가장 많은 경기당 평균 36분45초를 뛰면서 16.1점 8.8리바운드 4.1어시스트 2.5스틸을 기록 중이다. 팀 내 비중이 커지면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으로부터 호통을 듣는 일도 많아졌지만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하게 코트를 누빈다. 위 감독이 경기 중 “쇼하지 마”라고 지적하면 더 쇼를 하고 싶어 하는 게 박지현의 매력 포인트다.
신지현과 박지현의 팬 투표 1위 전쟁은 25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되며, 여자프로농구 별들의 잔치는 내년 1월 6~7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펼쳐진다.
'허씨 형제' 허웅-허훈, KBL 올스타 1~2위
한편, 이날 마감된 남자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에서는 '허씨 형제' 허웅(KCC)과 허훈(KT)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허웅이 33만9,206표 중 16만6,616표를 받아 통산 5번째 팬 투표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허훈은 14만1,655표로 2위, 이정현(소노)은 12만8,436표로 3위에 자리했다. KBL 올스타전은 내달 14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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