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주 외국인 143만명…취업자 35%, 월 300만원 이상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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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상주 외국인 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15세 이상 국내 상주 외국인은 역대 최대 규모인 143만 명이다.
국내 상주 외국인 중 취업자는 8만 명(9.5%) 증가한 92만3,000명이었다.
300만 원 이상 받는 상주 외국인도 31만3,000명(35.8%)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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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수는 90만 명 돌파
올해 국내 상주 외국인 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외국인 취업자 수도 처음으로 90만 명을 돌파했다. 이들 3명 중 1명은 월 300만 원 이상을 벌었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15세 이상 국내 상주 외국인은 역대 최대 규모인 143만 명이다. 전년보다 12만9,000명(9.9%) 늘어난 것으로, 대전 인구(약 144만 명)와 맞먹는 규모다. 이번 조사는 올해 5월 기준 국내에 91일 이상 상주한 외국인과 귀화 허가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국가별로 보면 베트남(3만2,000명)과 중국(5,000명) 국적 외국인이 늘었다.
국내 상주 외국인 중 취업자는 8만 명(9.5%) 증가한 92만3,000명이었다. 임경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코로나19 이후 비전문 취업과 유학생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농축산업과 어업, 제조업에서 일할 수 있는 비전문취업비자(E-9)를 받아 입국한 이들이 가장 큰 폭(6만 명)으로 증가했고, 유학생도 2만5,000명이 늘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청년층인 15~29세에서 역대 최대인 7만 명이 유입됐다. 30대 상주 외국인 역시 3만3,000명 확대됐다.
유학생이 늘면서 외국인 고용률은 하락(64.8%→64.5%)했으나, 임금 수준은 다소 높아졌다. 월급으로 200만~300만 원을 받는 이들은 44만2,000명(50.6%)으로, 1년 전보다 3만7,000명 늘었다. 300만 원 이상 받는 상주 외국인도 31만3,000명(35.8%)에 달했다. 같은 기간 7만4,000명 증가한 규모다. 반면 100만~200만 원 미만을 받는 구간은 3만3,000명 줄어 8만6,000명(9.9%)을 기록했다. 근무 지역별로는 경기(34만4,000명)가 제일 많았고, 서울(14만5,000명)과 충청권(12만 명) 순이었다.
세종=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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