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임남 '–21.2도' 다시 찾아온 맹추위에 겨울축제장 준비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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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는 등 맹추위가 다시 찾아오자 강원지역 겨울축제장들이 축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최근 겨울답지 않은 날씨에 비까지 내리면서 이상기후 탓에 도내 일부 겨울 축제는 개막일을 연기하는 등 차질을 빚은 바 있다.
이처럼 다시 찾아온 강추위에 도내 겨울 축제장의 축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달초 포근한 날씨로 인해 개막일정을 일주일 늦춘 평창송어축제도 다시 찾아온 강추위 덕분에 축제 준비에 탄력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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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18일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는 등 맹추위가 다시 찾아오자 강원지역 겨울축제장들이 축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최근 겨울답지 않은 날씨에 비까지 내리면서 이상기후 탓에 도내 일부 겨울 축제는 개막일을 연기하는 등 차질을 빚은 바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강원지역은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영서 내륙과 산간을 중심으로 –20도 안팎의 아침 기온을 보이며 맹추위가 이어졌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주요지점 아침 최저기온은 철원 임남이 –21.2도로 가장 추웠고, 화천 상서 -19.5도, 평창 봉평 -19.0도, 횡성 안흥 -17.9도, 양구 -15.2도, 춘천 –13.6도를 기록했다.
산지는 향로봉 -21.1도, 홍천 내면 -20.0도, 대관령 -17.2도, 삼척 하장 -16.8도, 정선 사북 -16.2도, 태백 -14.2도 등이었다.
이처럼 다시 찾아온 강추위에 도내 겨울 축제장의 축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화천군은 내년 1월6일 개막을 앞둔 산천어축제의 얼음 낚시터 얼음 두께가 개막일 전까지 30㎝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례적으로 강추위가 찾아왔던 지난해의 경우 1월 축제 개최 기간에 약 40㎝ 두께의 얼음판이 형성된 바 있다.
겨울 명소인 실내 얼음조각 광장도 오는 23일 개장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총면적 1700㎡의 실내얼음조각광장 조성에는 8500여개 이상의 얼음조각이 사용된다. 얼음조각 1개의 무게는 135㎏에 달한다.
화천군 관계자는 “최근 다시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지금 상태라면 개막일 전까지 축제에 필요한 얼음두께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초 포근한 날씨로 인해 개막일정을 일주일 늦춘 평창송어축제도 다시 찾아온 강추위 덕분에 축제 준비에 탄력이 붙었다.
평창송어축제는 12월 들어 평년보다 높은 겨울 기온을 보이면서 행사 주무대인 오대천의 결빙이 비교적 늦어져 개막일을 기존 22일에서 29일로 일주일 연기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맹추위가 이어지며 이날 현재 오대천의 얼음두께는 15~20㎝에 이른다. 축제위원회 측은 오는 29일 개막일 전까지는 얼음이 30㎝ 두께까지 얼어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대천에는 4개 구역의 얼음 낚시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밖에 홍천강꽁꽁축제(내년 1월5~21일), 인제빙어축제(1월19~28일) 등 도내 겨울축제들도 기상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축제 준비에 본격 착수한 상태다.
한편 기상청의 중기예보(12월21~28일)에 따르면 오는 21~24일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아침 기온은 –20~-3도, 낮 기온은 –12~-4도로, 평년(최저기온 –12~0도)보다 낮아 추운 날씨를 보인다.
이후 25~28일의 아침 기온은 –13~-1도, 낮 기온인 –2~-7도로 평년과 비슷하겠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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