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보건소, 장기 및 인체조직 기증 등록 건수 1위 달성

'연명의료결정제도 활성화'

[아이뉴스24 이윤택 기자] 경기도 파주시가 전국 191개 보건소 중 장기 및 인체조직 기증희망등록 건수 1위를 달성했다.

이를 위해 파주시는 올 한 해 동안 생명존중 및 생명 나눔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연명의료 등록사업'과 '장기기증 희망등록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뇌사 기증자의 감소와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만성질환 증가로 장기이식 대기자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며, 부정적 인식으로 인해 장기기증 희망등록자가 적은 상황이다.

지난해 12월, 파주시는 「파주시 장기 등 및 인체조직 기증 장려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였고, 이후 장기기증 희망등록률 향상을 위해 이동홍보관 운영과 다양한 캠페인 등의 홍보활동을 전개해 왔다.

파주시, 사랑의밥차 봉사자들이 생명나눔 봉사 활동을 함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파주시]

이러한 노력 끝에 2023년 10월 말 기준으로 장기기증 334건, 인체조직기증 286건, 총 620건의 등록을 달성했다.

또한, 기대수명 증가로 인해 존엄한 죽음을 선택할 수 있는 연명의료결정제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파주보건소는 언론매체 및 캠페인 등을 통해 연명의료제도의 활성화에 주력하였으며,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자는 지난해 770명에서 2023년 12월 12일 현재 2,080명으로 약 3배가 증가했다.

특히, 보건소 방문이 어려운 교통 취약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연명의료의향서 및 장기기증 희망등록 상담소를 운영하여 호응을 얻었다.

파주시 이한상 보건행정과장은 "더불어 사는 건강하고 따뜻한 사회가 되도록 내년에도 생명나눔 및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파주시의회 손성익 시의원은 '파주시 장기 및 인체조직 기증 장려에 관한 조례'를 제정 하여 장기기증 문화를 조성했다.

/파주=이윤택 기자(ytk@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