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서 성공한다면, ML 복귀할 수 있을 만큼 어려"…'키움 新 외인' 헤이수스 향한 美 언론의 전망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ML로 복귀할 수 있을 만큼 어리다"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17일 "새 외국인 투수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와 연봉 60만불(약 7억 7900만원), 옵션 20만불(약 2억 6000만원) 등 총액 80만불(약 10억 38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헤이수스는 지난 2014년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통해 보스턴 레드삭스와 손을 잡으며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헤이수스는 보스턴을 시작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었고, 2023년 처음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마이너리그 시절 성적은 178경기에 나서 749⅓이닝 49승 45패 평균자책점 4.01, 메이저리그에서는 2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1.37을 기록했다.
킹무은 "헤이수스는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베네수엘라 대표로 이스라엘전에 출전하기도 했다"며 "190cm, 93kg의 건장한 체격을 지닌 헤이수스는 최고 150km의 빠른 공을 비롯해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던진다. 빠른 공의 구위 뿐 아니라 완급조절 능력도 갖춰 경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헤이수스의 키움행을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도 주목했다. 'MLBTR'은 "베네수엘라 출신의 헤이수스는 지난 2014년 보스턴과 계약을 맺었다"며 "헤이수스는 2021년부터 2023시즌까지 보스턴과 샌프란시스코, 마이애미의 트리플A 레벨에서 뛰었고, 그 기간 동안 191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4.61의 성적을 남겼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두 경기에 등판했지만, 6⅓이닝 동안 6개의 삼진을 잡아냈으나, 9피안타 4볼넷 8실점으로 부진했다"고 짚었다.
'MLBTR'은 "헤이수스는 메이저리그에서 제한된 출장 기회에도 불구하고 해외 진출권을 확보했다. KBO리그는 최대 2명의 투수와 함께 세 명의 외국인 선수와 계약을 맺을 수 있는데, 키움이 그 두 자리 중 하나를 헤이수스에게 맡길 정도로 흥미를 끌었다"며 "헤이수스는 지난 몇년 동안 선발과 불펜을 오갔지만, 2022년 샌프란시스코 트리플A에서는 101⅔이닝 동안 삼진율 25.2%, 42.2%의 땅볼을 유도하면서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헤이수스가 아직 20대인 만큼 KBO리그에서 성공을 거둔다면 빅리그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MLBTR'은 "많은 선수들이 해외에서 성공적은 커리어를 쌓고 메이저리그로 복귀했다. KBO리그 MVP 에릭 페디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계약을 맺었고, 메릴 켈리는 한국에 머무르면서 커리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은 가장 성공적인 투수"라며 "헤이수스가 지구 반대편에서 양질의 선발로 자리매김 한다면, 어느 시점에서 메이저리그로 복귀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어리다"고 덧붙였다.
헤이수스는 키움을 통해 "한국에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감사하다. KBO리그에서 뛴다고 생각하니 기대가 크다. 최상의 몸 상태로 합류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 내년시즌 키움 히어로즈 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입단 소감과 함께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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