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인하 예고는 실수"···美 증시는 비이성적 과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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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미국 금융 규제 분야의 여제로 불렸던 실라 베어(사진) 전 미국 예금보험공사(FDIC) 총재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 논의를 공식화한 것을 두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실수"라고 비판했다.
17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베어 전 총재는 "침체를 걱정해 섣불리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중앙은행의 고전적인 문제점"이라며 "경기 침체를 알리는 지표가 없었음에도 연준이 침체를 걱정하면서 정책 기조를 바꾸려는 것은 실수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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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재발 여건 여전”
불룸버그도 “실적 뒷받침없는 상승”
한때 미국 금융 규제 분야의 여제로 불렸던 실라 베어(사진) 전 미국 예금보험공사(FDIC) 총재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 논의를 공식화한 것을 두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실수”라고 비판했다. 금융위기 당시 FDIC를 이끌었던 베어 전 총재는 위기 발발 전부터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위험성을 경고했던 인물이다.
17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베어 전 총재는 “침체를 걱정해 섣불리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중앙은행의 고전적인 문제점”이라며 “경기 침체를 알리는 지표가 없었음에도 연준이 침체를 걱정하면서 정책 기조를 바꾸려는 것은 실수라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13일 FOMC 당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인하는 이번 FOMC의 논의 주제였다”고 공개했다.
베어 전 총재는 △무역 갈등 △고령화로 인한 구조적 인력 부족 △연방 예산 지출 증가 등을 꼽으며 현재 미국의 경제가 인플레이션이 재발할 수 있는 여건에 있다고 봤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금리 인하 신호를 보내는 것은 섣부르다”며 “연준의 초점은 계속 인플레이션에 맞춰져야 하고 연준은 훨씬 더 매파적인 어조를 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베어 전 총재는 특히 FOMC 이후 증시의 움직임을 두고 “비이성적인 과열”이라고 우려했다. 다우존스30평균지수는 12월 FOMC 이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지난주까지 7주 연속 상승해 2017년 이후 최장 기간 상승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실적 전망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승이라고 지적했다. 통신에 따르면 S&P500에 속한 기업들의 평균 주당순이익 전망은 현재 246.5달러로 5월 5일과 동일한 수준이다. 밀러타박의 수석 전략가인 매트 말리는 “이익 추정치가 그대로인데 금리 상승이 멈췄다고 주가가 계속 오를 수는 없다”고 경고했다. S&P500 소속 기업의 내년 수익 추정치는 올 들어 주당 243~248달러 범위에서 큰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
뉴욕=김흥록 특파원 rok@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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