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분할·분시하자" 홍형선 예비후보 제안

화성시 서남부권과 동탄·동부권으로 분할 추진
화성시, 13년간 동탄·동부 중심의 매표행정으로 일관
100만 특례시는 동부·동탄 혜택만 강화
서남부권 경쟁력 약화는 대한민국의 손실

[화성=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화성시를 서남부권과 동탄·동부권으로 분할, 분시(分市)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홍형선 화성균형발전연구원장은 18일 국민의힘 화성갑 예비후보로 등록한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

홍 예비후보는 "화성시 전체 면적의 10분의1에 불과한 동탄·동부지역에 화성시 전체 인구의 65% 이상이 거주함에 따라 지난 13년간 민주당 화성시장은 오로지 재선을 위한 동탄·동부 중심의 매표(買票) 행정으로 일관해 왔다"며 "공론화 과정을 거쳐 화성 서남부권 주민의 중지가 모아지면 입법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 예비후보는 "화성시의 지형적 특징과 인구 분포에 따른 매표행정의 부작용은 구조적인 문제이므로, 정치적 구호에 그치는 균형발전으로는 개선될 수 없고, 메가시티와 같이 화성 분시라는 행정체제의 구조개편만이 해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혹자는 100만 특례시에 대해 말하지만, 수도권 최대 성장지역인 화성 서남부권의 경쟁력 약화는 특례시의 혜택과는 비교될 수 없는 대한민국의 손실이며, 특례시로 강화된 자치 권한은 서남부권이 아닌 동부·동탄권의 혜택만 강화시킬 뿐"이라며 "화성 서남부권의 발전과 주민복지에만 전념하는 시청, 시의회가 만들어질 때 화성 서남부권의 잠재력이 발현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형선 예비후보는 1968년 경기 화성 출생, 연세대학교 대학원 행정학박사다. 제13회 입법고시를 통해 국회사무처에 입문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정책처, 기획조정실 등을 거쳐 국회사무차장(차관급)을 역임했다. 현재 화성균형발전연구원장으로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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