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정형식 헌법재판관에 임명장…배우자에도 "고생 많으셨다"

국회, 청문보고서에 적격·부적격 의견 병기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형식 헌법재판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12.18.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정형식 헌법재판관에 18일 임명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정 재판관에 임명장을 전달했다. 또 그의 배우자에 꽃다발을 건네며 "고생 많으셨습니다. 건강 잘 챙기세요"라며 덕담을 했다.

윤 대통령은 임명장 수여식에 동행한 이종석 헌법재판소장에 "소장님 (임명식) 때는 사모님과 같이 못했다"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정 헌법재판관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청문보고서에는 적격과 부적격 의견이 병기됐다. 여기에는 "후보자는 헌법재판소 재판관으로서의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능력 및 자질, 전문지식과 경험을 갖춘 것으로 판단된다"는 여당 법사위원들의 적격 의견과 "기본권을 수호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자질과 균형감각을 갖춘 것으로 보기 어렵고 이념적 편향성 때문에 헌재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야당 법사위원들의 부적격 의견이 함께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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