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박할 수가 없네' 무리뉴, 또 토트넘 저격..."트로피도 없는 팀이 날 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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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무리뉴(60) AS 로마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를 향해 반박할 수 없는 비웃음을 날렸다.
영국 '스포츠 브리프'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은 2021년 카라바오컵 결승전 며칠 전에 그를 경질한 토트넘을 겨냥했다. 그는 자신을 17개월 만에 해고한 토트넘에 대해 여전히 불쾌함을 감추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리그와 유럽대항전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고, 성적 부진을 이유로 2021년 4월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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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조제 무리뉴(60) AS 로마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를 향해 반박할 수 없는 비웃음을 날렸다.
영국 '스포츠 브리프'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은 2021년 카라바오컵 결승전 며칠 전에 그를 경질한 토트넘을 겨냥했다. 그는 자신을 17개월 만에 해고한 토트넘에 대해 여전히 불쾌함을 감추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19년 11월 우승 트로피를 꿈꾸는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모두가 인정하는 '우승 청부사'인 만큼, 토트넘의 행보에도 큰 관심이 모였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리그와 유럽대항전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고, 성적 부진을 이유로 2021년 4월 경질됐다. 문제는 경질 시기가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고작 6일 앞둔 날이었다는 것. 무리뉴 감독으로서는 어렵사리 팀을 결승전까지 올려놓고도 마무리를 짓지 못한 만큼, 화가 날 수밖에 없었다.
무리뉴 감독은 이후로도 토트넘과 악연을 잊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준결승전을 앞두고 "준결승에서 이기면 결승전을 치를 권리가 주어진다. 만약 결승을 앞에 두고 해고당하지 않는다면 말이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토트넘을 저격하는 발언이었다.
특히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에게 뒤끝이 남은 것으로 보인다. 무리뉴 감독은 "긴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좋든 안 좋든 많은 일이 있었다. 하지만 토트넘에서 경질된 경험은 참 특이했다"라며 "레비 회장 역시 축구계에서 참 독특한 사람"이라고 저격하기도 했다.
무리뉴 감독은 3년이 지난 지금도 당시의 충격을 잊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첼시 출신 존 오비 미켈의 팟캐스트 '오비 원 팟캐스트'는 18일 무리뉴 감독이 출연하는 다음 에피소드 예고편을 공개했다.
짧은 영상이었지만,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엔 충분했다. 바로 무리뉴의 거침없는 발언 때문. 그는 "무리뉴 감독은 "트로피 진열장이 비어있는 팀이 결승전을 이틀 앞두고 날 경질했다. 내 말은...알잖아"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다시 한번 토트넘을 놀린 것.
결과적으로 무리뉴 감독을 경질한 선택은 실패로 끝났다. 토트넘은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 체제로 컵대회 우승을 노렸지만, 맨체스터 시티에 0-1로 무기력하게 무릎 꿇었다. 무리뉴 감독과 토트넘 모두에게 최악의 엔딩이었다.
스포츠 브리프는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을 제외하면 거쳐 간 모든 클럽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를 경질한 토트넘은 맨시티에 패했고, 오늘까지도 트로피 가뭄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레비 회장도 무리뉴 감독 선임은 실패라고 인정했다. 그는 지난여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하면서 "우승하지 못하는 좌절감과 일부 선수들과 팬들의 큰 압박이 내게 영향을 미쳤다. 우승과 이름 있는 감독, 이름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라며 "우승 감독을 데려오는 전략이었다. 두 번(무리뉴, 안토니오 콘테) 그랬는데 실수에서 배워야 할 것 같다. 그들은 훌륭한 감독이지만, 이 팀에는 아닐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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