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약류 사범 역대 최다…10대 마약사범 급증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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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월까지 검거된 마약류 사범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경찰청은 올해 1∼11월 마약류 사범 총 1만7152명을 검거하고 이 중 2379명을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클럽의 경우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총 672명을 검거해 클럽 마약류 통계 산정이 시작된 2019년에 비해 3.6배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마약 관련 112신고는 5107건으로 이 중 221건은 마약류 사범 실제 검거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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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마약 2019년 비해 3.6배 증가
필로폰 압수량 전년 대비 53.9%↑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올해 11월까지 검거된 마약류 사범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10대 마약사범이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올해 1∼11월 마약류 사범 총 1만7152명을 검거하고 이 중 2379명을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다 검거 인원이었던 지난해 1만2387명보다 38.5% 증가한 수치다.
연령별로는 10∼30대의 젊은 층 비중이 57.6%(9873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10대는 125명이 검거돼 작년 같은 기간(294명)의 3배 이상 급증했다.
마약류 범죄가 벌어진 장소는 클럽(38.8%)이 가장 많았고 뒤이어 노래방(31.2%)과 유흥업소(23.7%) 순이었다.
특히 클럽의 경우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총 672명을 검거해 클럽 마약류 통계 산정이 시작된 2019년에 비해 3.6배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하반기 집중단속 기간에 마약류 범죄 장소를 제공한 업주 5명을 검거했다. 또한 이들에게 처벌 외 행정처분 규정을 신설하는 내용의 마약류관리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인터넷 마약 사범은 436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92명(41.1%) 증가했다. 특히 보안성이 강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다크웹·가상자산을 이용한 검거 인원도 442명에서 619명으로 크게 늘었다.
외국인 마약 사범은 206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10757명)보다 17.6% 늘었다. 국적별로는 중국 32.9%, 태국 30.2%, 베트남 23.8%, 우즈베키스탄 2.9%, 러시아 2.5%, 미국 2.0% 등 순이었다.
올해 기준 마약 국외도피사범은 66명으로 집계됐으며 25명은 국내 송환됐다.
마약류 압수량은 필로폰이 21.7㎏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3.9% 증가한 양이다. 양귀비는 전년 동기보다 80.8% 늘어난 2만3573주를 압수했고 케타민도 23.2% 늘어난 3.7㎏을 압수했다.
아울러 경찰은 범죄수익금 1억7000만원을 압수하고 9억9000만원 상당을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 조치했다.
마약 관련 112신고는 5107건으로 이 중 221건은 마약류 사범 실제 검거로 이어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연중 상시 강력 단속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연말까지 강도 높은 단속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며 "단속뿐만 아니라 관계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예방 및 치료·재활에도 집중해 마약 범죄 근절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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