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장관 “R&D 예산개혁, 현장소통 부족 인정”…슈퍼컴 도입 예산 증액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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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관은 18일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과학기술계 가장 큰 이슈였던 R&D 예산 감축 관련 "지난해부터 R&D 제도 관련 고칠 부분이 실행되는 단계에 왔고 이런 제도들이 구체화되고 법제화되면서 기뻤다"면서 "책임질 일이 있으면 마땅히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현재 정부가 반도체 가격 폭등으로 입찰이 3차례나 유찰된 슈퍼컴퓨터 6호기의 조속한 도입을 위해 예산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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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항공청 설립 늦어지면 국가적 손해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구조개혁에 있어서 일선 연구현장과 소통이 충분치 못했던 점이 가장 아쉽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 장관은 18일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과학기술계 가장 큰 이슈였던 R&D 예산 감축 관련 “지난해부터 R&D 제도 관련 고칠 부분이 실행되는 단계에 왔고 이런 제도들이 구체화되고 법제화되면서 기뻤다”면서 “책임질 일이 있으면 마땅히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현재 정부가 반도체 가격 폭등으로 입찰이 3차례나 유찰된 슈퍼컴퓨터 6호기의 조속한 도입을 위해 예산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 챗GPT 등장으로 전 세계적인 생성형 AI 열풍이 불어 GPU 가격이 치솟았다. 인공지능 연산 처리에는 GPU가 쓰이는데, 인공지능 개발 열풍이 불며 GPU 수요가 급증했다.
인공지능과 마찬가지로 GPU가 연산 능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슈퍼컴퓨터의 생산 단가도 덩달아 치솟았다. 슈퍼컴퓨터 6호기 도입이 난항을 겪게 된 배경이다.
그는 “슈퍼컴퓨터 도입은 중요하고 반드시 해야만하는 일인데 슈퍼컴퓨터에 쓰이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가격이 크게 올랐다”며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해 기획재정부와 증액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입찰 공고하면 참여 업체가 예전보다 있을거라고 기대하고 있으며 추가 도입은 현장의견을 듣고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슈퍼컴 6호기는 600페타플롭스급으로 1초에 100경번 연산이 가능하다. 단순히 성능만 높아진 것이 아니라 계산과학과 데이터처리가 융합할 수 있도록 성능은 엑사플롭스급이면서 인공지능까지 포괄할 수 있는 슈퍼컴을 지향한다.
이 장관은 올해 사실상 출범이 불가능해진 우주항공청 설립과 관련해서 큰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우주항공청 설립이 하루하루 늦어질수록 국가적 손해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법안을 둘러싼 여야간의 이견은 모두 해결됐기에 올해 안에 꼭 법이 통과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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