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9만전자 간다”…외풍 타고 온 ‘반도체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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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삼성전자(005930)의 목표가를 9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내년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손익 개선 효과는 43조원으로 추정되며 반도체 업종이 내년 코스피 이익 개선을 주도할 것"이라며 "이번 반도체 상승 사이클은 과거 PC와 스마트폰 등 B2C 중심의 업사이클과 달리 AI 시장 확대와 수요회복에 기대하고 있는 만큼 과거보다 더 가파른 사이클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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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SK하닉 외인 지분율 역대 최고 수준
“반도체 업종이 내년 코스피 이익 개선 주도”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삼성전자(005930)의 목표가를 9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반도체 시장이 이익 회복 사이클에 접어들며 내년부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면서다. SK하이닉스(000660)는 시가총액 100조원 돌파에 이어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등 대형 반도체 종목의 시간이 계속되고 있다.
대형 반도체 종목의 우상향 기대가 커지면서 외국인 수급도 계속 유입 중이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6668억원, SK하이닉스를 398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53.82%까지 늘었으며 이날 장중 14만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SK하이닉스는 53.09% 수준까지 올랐다. 역대 최대는 2015년 6월8일 기록한 53.33%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데 따른 외국인의 투자심리 회복이 대형 반도체 종목에 집중되는 양상이다. FOMC 이후 3거래일간 외국인 순매수상위종목 1~2위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반도체 업황 개선 및 외국인 수급을 기반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부터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대형 반도체 업체 중심의 승자독식 구조가 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내년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손익 개선 효과는 43조원으로 추정되며 반도체 업종이 내년 코스피 이익 개선을 주도할 것”이라며 “이번 반도체 상승 사이클은 과거 PC와 스마트폰 등 B2C 중심의 업사이클과 달리 AI 시장 확대와 수요회복에 기대하고 있는 만큼 과거보다 더 가파른 사이클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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