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라이브' 더 크로스 신곡 발매…'디지털 트윈'으로 재탄생!
디지털 트윈과 함께 하는 더 크로스의 신곡 작업이 공개된다.
19일(화) 밤 10시 50분에 방송되는 JTBC 신개념 음악프로그램 '리얼라이브(RE-ALIVE)'에 김혁건이 "저를 AI로 만들어 주세요"라며 제작진을 찾아온다. 가수 울랄라세션 故 임윤택의 '디지털 트윈' 무대를 본 김혁건이 자신에게 꼭 필요한 무대라며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은 현실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 세계에 구현한 것으로 '리얼라이브(RE-ALIVE)'는 딥페이크, 3D합성, 증강현실 등 기술을 총집합, 콘서트 무대를 구현해내 눈길을 끌었다.
더 크로스 김혁건은 2003년 'Don't cry'로 데뷔해 4옥타브를 넘나드는 고음 샤우팅으로 주목을 받았던 희대의 보컬리스트다. 2012년 예측출발한 차에 치이는 불의의 교통사고로 척수장애(사지마비)를 판정받았지만, 노래를 향한 열정과 끝없는 노력으로 무대 복귀에 성공한 그는 이후 여러 방송에 출연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해 왔다.
고민 끝에 제작진에게 연락했다는 김혁건은 이 날 방송에서 그간 애써 감춰왔던 '경직'이라는 고통을 털어놓기 시작한다. 김혁건은 스스로 기계까지 개발하며 배를 눌러 노래를 해왔다. 하지만 배를 누르면 찾아오는 경직 탓에 원하는 노래를 마음껏 부를 수 없음은 물론 무대를 중단하는 위기까지 겪었다고 말한다. 한번은 배를 잘못 누른 탓에 갈비뼈에 금이 가 위험천만했던 상황을 고백하기도 한다.
무대 위에서 마음껏 샤우팅을 내질러 보고 싶다던 김혁건은 이어 간절한 소망을 내비친다. 휠체어에서 일어나 사고 전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는 것. 그리고 신곡을 통해 더 크로스의 음악을 계속 들려주고 싶다는 것. 그렇게 '리얼라이브(RE-ALIVE)' 무대를 향한 여정이 약 8개월의 시간에 걸쳐 펼쳐진다.
더 크로스의 신곡 작업에는 가수 더 원이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작업 전 음악적 공감대를 나누기 위해 첫 만남을 가진 더 크로스와 더 원. 이름에 들어간 '더' 글자에서부터 공통점을 찾기 시작한 이들은 얼굴 탓에 겪은 설움을 나누며 묘한 동지애를 나눴다.
신곡 작업 중 김혁건은 오랫동안 묻어둔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그간 함께 활동해 온 이시하조차 처음 듣는다는 그 이야기는 사고 후 떠나보내야 했던 연인에 대한 것이었다. 김혁건의 이야기는 이번 신곡 '너에게 닿기를' 그리고 '바람의 시'의 가사로 담겼다.
뿐만 아니라 김혁건과 더 크로스를 위해 많은 아티스트들이 나섰다. 부활 김태원, 영턱스클럽, 리아, 박기영, 홍경민 등이 모여 더 크로스의 발자취와 음악적 성취를 이야기한다. 특히 더 크로스 데뷔 앨범 프로듀서로 참여한 부활 김태원은 "어쭙잖게 키워주려고 하는 말 아니다. 더 크로스는 마치 1986년 이승철 씨와 나를 보는 것 같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디지털 트윈으로 또 한 번 현실의 장벽을 넘어서려는 더 크로스 김혁건의 도전은 19일 (화) 밤 10시 50분 JTBC '리얼라이브(RE-ALIVE)'를 통해 전격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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