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정 철학 '베끼기' 의혹에 "제 불찰, 진심으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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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18일 국회에 제출한 농정 철학이 정황근 장관 후보시절 답변과 비슷하다는 지적에 대해 사과했다.
송미령 후보자는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농정에 대한 여러 가지 소신과 철학 등이 담긴 서면질의가 전임 장관과 거의 동일하다'는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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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2주택 세제혜택 방안 등 모색"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18일 국회에 제출한 농정 철학이 정황근 장관 후보시절 답변과 비슷하다는 지적에 대해 사과했다.
송미령 후보자는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농정에 대한 여러 가지 소신과 철학 등이 담긴 서면질의가 전임 장관과 거의 동일하다'는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고개를 숙였다.
안병길 의원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평소 농식품부 공무원들이 어떻게 일했는지 어이가 없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후보자는 솔직히 사과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짚었다.
이에 대해 송 후보자는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짧은 청문 준비 기간이었던지라 자료 준비 시에 잘 챙기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적으로 제 불찰"이라며 "죄송스러운 마음을 다시 한번 전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농촌 소멸 문제와 관련해서는 "농식품부가 지금 소멸 위험 대책 등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다른 부처에 협조를 구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빈집 활용과 관련해 "도시 청년들이 요구하는 임시 거주 주택, 외국인 노동자들의 주거 공간 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구체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송 후보자는 "농촌에 있는 주택의 경우에도 도시민의 주택과 같은 동일한 2주택으로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농촌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농촌에 있는 2주택에 대해 세제 혜택 등을 줄 수 있지 않나 연구자 시절에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관이 된다면 연구자의 논리보다는 다른 부처와 협의를 통해 이 부분에 실적을 낼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gogir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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