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테슬라 잇단 사고…자율주행 수난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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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 도로를 달리는 자율주행차의 고난이 이어지고 있다.
잇따른 자율주행차 사고로 주행이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을 뿐 아니라 최근에는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된 결함으로 리콜까지 진행하고 있다.
자율주행차 기술에 있어서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받는 테슬라는 관련 기술 결함에 따른 리콜을 진행 중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는 자율주행 보조장치인 '오토파일럿'의 결함 수정을 위해 200만대에 달하는 차량을 리콜한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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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담당 임직원 9명 해고
앞선 기술 자랑하던 테슬라
결함 수정위해 200만대 리콜
"완전자율주행시대 오려면
앞으로 10년이상 걸릴 것"
미국 샌프란시스코 도로를 달리는 자율주행차의 고난이 이어지고 있다. 잇따른 자율주행차 사고로 주행이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을 뿐 아니라 최근에는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된 결함으로 리콜까지 진행하고 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최근 미국 완성차 기업 GM의 로보택시 사업부 크루즈의 임원과 관리자 등 9명이 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10월 발생한 사고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10월 2일 샌프란시스코 시내의 한 교차로에서 한 여성이 크루즈 로보택시에 깔리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이 여성은 교차로에서 건널목을 건너다가 다른 사람이 운전하는 차량에 치인 뒤, 뒤이어 달려오던 크루즈에 깔려 수 m를 끌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크루즈의 도로 주행을 전면 중단시킨 데 이어 크루즈 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에는 안전 요원이 탑승한 로보택시만 운행이 가능하다.
로이터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GM 크루즈 사업부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아 150만달러에 달하는 벌금과 추가 제재를 부과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메리 배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크루즈의 안전성에 대한 검토가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자율주행차 기술에 있어서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받는 테슬라는 관련 기술 결함에 따른 리콜을 진행 중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는 자율주행 보조장치인 '오토파일럿'의 결함 수정을 위해 200만대에 달하는 차량을 리콜한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리콜 대상 차량은 2012년 10월 5일부터 올해 12월 7일까지 생산된 차량이다. 미국에서 판매된 거의 모든 테슬라 차량이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리콜은 NHTSA가 테슬라 전기차의 자율주행 시스템 사용 중 발생한 충돌 사고를 지난 2년여간 조사한 뒤에 나온 것이다. NHTSA는 "운전자가 안전운전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수단이 적절치 않음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번 리콜은 테슬라의 자율주행시스템으로 운전자의 주의가 산만해질 수 있는 등 운전자가 시스템을 오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충분한 조처를 하지 않았다는 규제 당국의 우려를 반영한다"고 전했다. NHTSA에 따르면 테슬라는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통해 이번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능을 켰을 때 시각적으로 눈에 띄는 경고를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율주행차는 수년 전부터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혁신적인 기술로 주목받았지만 최근 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잇단 사고가 발생하면서 기술에 대한 회의감이 늘면서 완전자율주행 시대는 10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사고가 났을 때 운전자와 자동차 회사, 혹은 자율주행 기술을 제공한 회사 등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도 해결해야 할 문제로 꼽힌다. 이러한 문제들이 드러나면서 자율주행 기업들의 몸값도 하락하는 모양새다. 구글의 자율주행차 사업부 웨이모는 올해 직원 감원에 나섰고 자율주행 트럭 개발도 중단했다. 자율주행 분야 선두 주자로 불리며 포드, 폭스바겐의 투자를 받은 미국의 스타트업 아르고AI는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판단하에 지난해 말 파산했다.
최근 블룸버그는 "완전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있는 애플이 해당 계획을 포기하고 고속도로에서만 자율주행이 가능한 기술 개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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