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기업, 데이터양·다양성 절대적 부족 … 해외진출 절실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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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사업에 투자를 하지 않으면 국가의 영속적 번영을 보전하는 데 문제가 생긴다. 미래 사업은 바로 첨단 산업이고, 핵심은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기업의 트랜스포메이션이다."
지난 14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3 데이터 그랜드 컨퍼런스'에서 첫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 조남재 한양대 교수는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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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경쟁력' 주제로 열려
전자레인지·청소기도 AI 활용
방대한 정보 근거한 학습 관건
"미래 사업에 투자를 하지 않으면 국가의 영속적 번영을 보전하는 데 문제가 생긴다. 미래 사업은 바로 첨단 산업이고, 핵심은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기업의 트랜스포메이션이다."
지난 14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3 데이터 그랜드 컨퍼런스'에서 첫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 조남재 한양대 교수는 이같이 말했다. 조 교수는 이어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중요한 산업의 토대가 모두 데이터가 돼가고 있고,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또한 경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 교수는 "우리나라 시장은 좁다. 국내에서도 네이버, 카카오 등이 데이터를 모아 인공지능(AI)을 개발하는 것처럼 빅데이터를 모아 분석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구글 같은 곳과 비교해보면 데이터 양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또 같은 문화를 공유하는 국가라 데이터의 다양성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렇기에 해외 시장에 진출해 더 많고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플랫폼 기업 야놀자도 기조연설로 등장해 사례를 공유했다. 김종윤 야놀자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야놀자를 예약 플랫폼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야놀자는 글로벌 데이터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관광 산업은 정보기술(IT)에 대한 투자가 턱없이 부족하다. 소매업, 바이오, 반도체 등 데이터 기반의 경제라고 말하는 산업들은 연구개발(R&D) 규모가 훨씬 크다"면서 관광 산업에서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지현 SK경영경제연구소 부사장은 생성형 AI 시대에 데이터의 가치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AI는 전자레인지에도 들어갈 수 있고 로봇 청소기에도 들어갈 수 있다"며 "그러려면 데이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생성형 AI 서비스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코파일럿 또한 기업의 수많은 정보를 기반으로 학습이 잘되어 있어야 잘 활용할 수 있듯, 데이터가 향후 AI 시대의 핵심이 된다는 것이다.
올해로 21회 차를 맞은 '데이터 그랜드 컨퍼런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로, 올해는 '대한민국의 글로벌 경쟁력, 데이터로 말하다'를 주제로 열렸다.
[정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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